메뉴 건너뛰기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성모병원이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휴진하기로 결정해 이른바 ‘빅5’ 병원 소속 교수 모두 집단 휴진에 참여하게 됐다.

이도상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26일 한겨레에 “서울성모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5월부터 주 1회 금요일 외래 진료와 수술을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환자 안전을 위해 교수의 과도한 업무를 줄이려는 것”이라며 투표 결과 소속 교수 83.8%가 주 1회 휴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빅5’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서울 대형 병원 5곳에서 일부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게 됐다.

앞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30일 휴진을 결정했고, 주기적 휴진은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주 1회 휴진을 결정했고,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각자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주 1회 휴진한다. 다른 병원 교수들도 휴진을 시작했거나 시작할 움직임이다. 전국 20여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도 이날 저녁 ‘주 1회 휴진’을 안건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다만 교수들은 휴진하더라도 중증·응급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집단 휴진을 예고한 충남대병원에선 전공의 집단행동이 발생한 이후 평소 금요일과 큰 차이 없이 정상진료를 이어갔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원래 금요일에는 학회 참석 등 교수들의 외부 일정이 많아 예약된 외래진료가 적다”며 “지난 3월부터 의료공백에 대비해 하루 외래진료 건수를 30%까지 줄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를 공모·방조한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월1일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 임 당선인의 자택과 사무실,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를 주도한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전공의들이 복지부 장관이 발령한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도록 방조한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를 받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776 [단독]쿠팡 역대급 실적에 임원들 보너스 ‘잔치’…강한승 50만$ 더 챙겼다 랭크뉴스 2024.04.29
14775 전국 ‘흐림’…제주·남해안엔 돌풍 동반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4.29
14774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늦더라도 올바른 길 걸어야” 솔직한 CEO의 인기 [2024 파워 금융인 30] 랭크뉴스 2024.04.29
14773 중대본 “증원 백지화 주장 말고 대화나서야”…의대 증원 최소 1,500명 전망 랭크뉴스 2024.04.29
14772 월급도 보급도 없지만 최전선서 싸우는 우크라 고령자 부대 랭크뉴스 2024.04.29
14771 라이더유니온 출범 5년…"배달은 '공짜' 아니라 '노동'입니다" 랭크뉴스 2024.04.29
14770 尹지지율 30.2%…재작년 8월 이후 최저치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4.29
14769 마른김 1장에 130원···조미김·김밥집 일제히 가격 인상 랭크뉴스 2024.04.29
14768 정부 "의대교수 휴진 대응인력 파견…혈관스텐트 수가 2배 인상" 랭크뉴스 2024.04.29
14767 이준석 "박정훈 수사단장 무죄 나오면 정권 내놔야" 랭크뉴스 2024.04.29
14766 [속보] 정부 “의대교수 휴진 대응인력 추가파견…국민만 보고 의료개혁” 랭크뉴스 2024.04.29
14765 협치 따위는 버리고, 문명화된 내전을 [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4.04.29
14764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67%↑… SK온 매출은 반토막 랭크뉴스 2024.04.29
14763 HD현대 자회사 분할 상장…소수주주 ‘중복상장 잔혹사’ 랭크뉴스 2024.04.29
14762 1년째 오르는 서울 아파트 전세, 외곽까지 상승 불씨 옮아[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4.04.29
14761 ‘자율 증원’에 국립대만 50% 반납…‘지역의료 강화’ 취지는 반감 랭크뉴스 2024.04.29
14760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美할머니 랭크뉴스 2024.04.29
14759 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라파 침공 만류하고 휴전 협상 압박 랭크뉴스 2024.04.29
14758 "만져보니 아직 죽진 않았어"…탈북자가 찍은 北 끔찍 영상 랭크뉴스 2024.04.29
14757 "길고양이 밥 주려고"…남의 집 마당 들어간 40대 벌금형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