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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협 맞붙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의대 수업 거부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을 둘러싸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과 정부가 26일 맞붙었다.

경찰은 다른 의대생들에게 ‘수업 자료 공유 금지’ 등을 내세우며 휴학을 강요하고, 학업 복귀를 강압적인 방법으로 막은 혐의를 받는 한 의대 학생회를 수사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의대 학생 보호·신고 센터’에 접수된 집단 행동 참여 강요 사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경찰 수사 착수가 알려진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수석이 수사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됐고 의협에서 철저히 보호할테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오로지 파국뿐이라는 점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협이 가해자인 의대생을 두둔하면서 피해자인 의대생의 고통을 외면하고 방치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보호를 받아야 할 피해 학생들을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고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언행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임 당선인의 자택과 서울 마포구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임 당선인을 비롯한 의사 단체들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정부와 대화를 계속 거부하며 ‘백지화’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태도가 오히려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무개시명령으로 발이 묶인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고, 학업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대생들이 대학으로 돌아오면 의료계의 단일대오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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