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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하이브' 측과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의 진실 공방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하이브 역시 반박 자료를 냈는데요.

오늘 하이브뿐 아니라 국내 '엔터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이브>측이 자신을 찍어내려고 '경영권 탈취'라는 프레임을 내세웠다는 게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주장입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어제, 기자회견)]
"우리 그냥 상상(하면서) 노는 얘기예요. 그냥 뭐 그거를 갑자기 진지병 환자처럼 뭔가로 포장해서 저를 매도하는 의도가 저는 사실 진짜 궁금하고요."

이에 대해 하이브가 공식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민 대표와 관련 대화를 나눈 부대표는 회사의 재무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핵심 경영진이라며, 이 대화를 결코 농담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금전적 보상이 적고, 지분이 묶여 있었다는 민 대표에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어제, 기자회견)]
"노예 계약처럼 걸려 있어요. 그게(지분이) 행사가 안 돼서 나는 하이브에 영원히 묶여 있어야 되는 거."

하이브는 민 대표가 내부에서 압도적인 연봉 1위였고, 내후년엔 지분의 현금화와 창업도 가능한 조건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양측이 폭로전이 계속되자, 하이브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닷새 동안 증발한 시총이 무려 1조 2천억 원.

하이브의 기업 가치 하락 우려가 '엔터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향력이 막대해진 겁니다.

지난 2020년 상장 이후 하이브는 쏘스뮤직과 플레디스, 어도어 등을 추가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습니다.

이제 11개의 레이블과 65개 기업 등 계열사만 76개에 달합니다.

독창성을 보장하는, 이른바 '멀티 레이블' 체제로 급성장했지만, 대기업다운 관리 방식 도입에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정섭/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
"본사 계열사 간 어떤 조정의 문제 그리고 인적 자원 관리의 문제, 위기관리의 문제에서 부실함이 드러났거든요. 경영 관리 부분에 혁신이 필요합니다."

외신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수익성 높은 음악 산업, K팝이 권력다툼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한재훈 / 영상편집: 안준혁 / 영상출처 : '유튜브 'HYBE LAB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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