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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명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어제까지 제출된 사직서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의대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빅5' 대형병원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교수들의 피로가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중증 응급환자 등은 그대로 진료와 수술을 진행합니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오는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주 52시간 진료를 초과하는 경우엔 '주 1회' 휴진을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교수 사직과 관련해서 실제로 제출된 사직서는 소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병왕/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 : "우리가 지금 전문의가 한 1만 9,000명 정도 지금 의료기관에 있는데 그중에서 지금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런 게 한 자릿수 (퍼센티지) 정도밖에 안 된다..."]

의료계에 거듭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이달 말 확정되는만큼 증원 논의는 불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자단체는 정부가 '공염불'뿐인 의료개혁 특위만 강조하고 있다며, 환자 보호 방안 등부터 마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의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당선자 측은 정부가 대화를 원한다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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