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이 최근 당선자 총회에서 이른바 '채상병 특검 불가론'으로 가닥을 잡은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다들 양심을 잃어가는 거냐"며 "이럴 거면 왜 보수정당을 자처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여당이 '채 상병 특검 불가론'을 내부에서 공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안타깝게 순직한 해병대 용사를 위해 진실 규명하자는 이야기에 이렇게 방어적으로 나올 것 같으면 왜 안보정당, 보수정당을 자처하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대오로 다들 양심을 잃어가는 거냐"며 "채 상병 가족의 마음, 박정훈 대령의 마음이 한 번만 되어볼 수는 없는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 검사 출신 유상범 의원은 15장짜리 발표 자료를 통해 특검법안의 부당성 등을 주장했습니다.

2021년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엔 수사권이 없고, 박 대령이 진행한 조사는 경찰에 의견 제시를 위한 기초 조사에 불과했다며 애초에 직권남용죄가 성립될 수 없다는 등의 논리였습니다.

여당 일각에서 '채상병 특검' 수용 요구가 나오자, 단일대오로 내부 목소리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특검이란 건 수사기관 수사가 끝나서, 부족하거나 미흡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는 국민적 평가가 나오면 그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지금 이게 이 사안이 지금 정말로 이렇게 모든 이슈를 덮을 만큼 국민들이 그렇게 이 특검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당 주류에서도 '우리가 휘둘리면 안 된다', '채 상병 특검을 수용하면 야권에서 앞으로 모든 수사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894 박정훈 보직해임 전후 대통령-이종섭 통화…용산 “자연스러운 일” 랭크뉴스 2024.05.29
15893 목말 타다 기왓장 와장창…하필 '보물' 건드린 40대 남녀, 결국 랭크뉴스 2024.05.29
15892 상가 화장실에 생후 한 달 영아 유기… 20대 미혼모 구속 랭크뉴스 2024.05.29
15891 北, 오물 풍선 날리고 GPS 전파 교란… 대통령실 "심리전 테스트" 랭크뉴스 2024.05.29
15890 장호진 "대통령과 국방장관 통화는 자연스러운 일…안하면 문제" 랭크뉴스 2024.05.29
15889 주택·도로·논밭 덮친 북 ‘오물풍선’ 260개…GPS 교란 공격도 랭크뉴스 2024.05.29
15888 ‘이재명’ 수사지휘 ‘친윤 검사’, 도이치 사건 지휘 맡는다 랭크뉴스 2024.05.29
15887 군용 신호키트 파편이 어린이집 텃밭에…4살 아이 다쳐 랭크뉴스 2024.05.29
15886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서 직원 2명 방사선 피폭(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9
15885 군기훈련 중 사망한 훈련병 '근육 손상' 증상 보여…‘가혹행위’ 논란 불거지나 랭크뉴스 2024.05.29
15884 인천 송도 길거리서 '칼부림 난동'…경찰, 4명 남녀 '살인미수 등 혐의’ 검거 랭크뉴스 2024.05.29
15883 얼차려 사망 훈련병… 열악한 지방의료 환경에 '골든타임' 놓쳤나 랭크뉴스 2024.05.29
15882 [단독] 장동혁 “패배 책임? 韓 원톱 외 대안 있었나” 백서특위 면담 랭크뉴스 2024.05.29
15881 싱가포르 당국 첫 발표 “난기류 만난 여객기, 4.6초간 50m 급강하” 랭크뉴스 2024.05.29
15880 “숨진 훈련병 동기의 가족입니다” ‘더캠프’ 항의글 랭크뉴스 2024.05.29
15879 “태백이를 ‘호랑이별’에 보내주세요”…박제냐 소각이냐 서울대공원 폐사 호랑이 둘러싼 논쟁 랭크뉴스 2024.05.29
15878 3000원대 충주사과, 미국에선 1000원대에 팔린다... 충주맨도 속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29
15877 내일 ‘채상병 특검법’ 새로 발의…부결 전보다 수사범위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29
15876 싱가포르항공기 급강하구간 54m 불과…중력급변에 승객부상한듯 랭크뉴스 2024.05.29
15875 곳곳 드리운 '윤석열' 흔적‥'직접 개입' 밝혀야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