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요격 고도 500~1000㎞…KAMD 강화
북 대남용 미사일 요격 효용성 지적도
방사청 “미 MD와는 전혀 별개”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3일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해 500~1000㎞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가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SM-3를 국외구매(FMS) 방식으로 구매하는 내용의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에서 2030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의 총사업비는 8039억원으로 추산된다. 방사청은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추진계획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과 세부 방안을 검토한 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3가 이지스 구축함에 배치되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가 한층 촘촘한 방어망을 구축하게 된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가 20㎞ 이하 고도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고 패트리엇(PAC)은 40㎞ 이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는 40~70㎞,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40~150㎞ 고도 미사일을 요격한다. SM-3의 요격 고도는 500~1000㎞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M-3가 북한 미사일 요격용으로 효용성이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용도로 쓸 미사일은 주로 사거리가 짧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데 이는 고도가 낮아 SM-3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즉 SM-3가 북한의 대남 공격보다는 미국 본토를 향하는 중거리 이상급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용도에 가깝다는 것인데 이는 우리 군의 SM-3 도입이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로의 편입을 뜻한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MD 체계와는 전혀 별개”라고 일축했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하강 단계에서 요격하는 데 SM-3가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핵이나 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방지를 위한 탄도탄 요격체계”라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상 중간 단계 요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최신 호위함 울산급 배치-Ⅳ 함정의 건조 계획, KF-21에 장착할 공대공 미사일을 국내 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도 의결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271 [단독]"남북 길 다 끊겼다"…北 '9∙19 상징' 도로에도 지뢰 매설 랭크뉴스 2024.04.29
19270 이재명, 25만원·특검 수용 요구할듯…당내선 김여사 특검 거론 랭크뉴스 2024.04.29
19269 알리·테무 공습에도 韓 이커머스 매출 전년 대비 증가 랭크뉴스 2024.04.29
19268 고가 카메라 장비 빌려 그대로 출국… 4000만원 챙긴 日여성 랭크뉴스 2024.04.29
19267 한국 女아이돌 여권 뺏기고 억류… ‘발리에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4.29
19266 지난 겨울 초미세먼지 줄었다…"비 많이 오고 지자체 노력 한몫" 랭크뉴스 2024.04.29
19265 장중 오름폭 확대한 코스피, 2680선 근접…외국인 '사자' 전환 랭크뉴스 2024.04.29
19264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핵심 유재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랭크뉴스 2024.04.29
19263 헤어지자는 연인 강제추행하고 자해한 40대 남성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4.04.29
19262 [속보] 정부 "전공의, 정부가 받을 수 없는 조건 내걸고 있어…대화 자리에 조건없이 나와달라" 랭크뉴스 2024.04.29
19261 [단독] 쿠팡 역대급 실적에 임원들 보너스도 '두둑' 랭크뉴스 2024.04.29
19260 안철수, 영수회담에 "의대 증원 1년 유예 합의해야" 랭크뉴스 2024.04.29
19259 이준석 "'윤핵관' 원내대표 나오면, 국민의힘과는 협력 어렵다" 랭크뉴스 2024.04.29
19258 정부 “의대 교수 사직, 의료대란 수준 현장 혼란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4.29
19257 “더이상 리니지에 돈 안써요”...‘린저씨’ 떠난 엔씨소프트 '결국' 랭크뉴스 2024.04.29
19256 3주째 '혼돈' 與, 황우여 지명‥일각 "정신차리려면 멀었다" 랭크뉴스 2024.04.29
19255 국민의힘 윤재옥,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랭크뉴스 2024.04.29
19254 [속보] 정부 "전공의에 대한 '유연한 처분'..(행정 처분)에 대한 보류·유예" 랭크뉴스 2024.04.29
19253 與, 구인난 끝에 '황우여 비대위'로…대표 선출방식 '뇌관' 랭크뉴스 2024.04.29
19252 쿠팡 겨냥한 공정위의 칼날···"알고리즘으로 소비자 기만했나"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