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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등 선진 시장 비중도 높아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3.1%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8.7%로,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보다 4.4%포인트(P) 높다.

기아 쏘렌토. /기아 제공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경쟁사와 비교할 때 둘 다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보다 더 높은 까닭은 SUV 판매 비중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1분기 기아의 국내 판매량에서 SUV와 카니발 등 RV(레저용 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4.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5.3%) 대비 비중이 늘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이 흥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국내 SUV 판매 비중은 49.7%였다. 전년 동기(37.2%) 대비 판매 비중이 확대됐으나, 기아보다는 적다.

기아 유럽 전략차종 씨드. /기아 유럽 제공

기아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하는 비율이 현대차보다 더 높다. 글로벌 판매 대수에서 미국·유럽 시장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아가 42.4%로, 현대차(33.4%)보다 9%포인트 높다. 기아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판매를 확대했다”면서 “인도 등 일부 신흥시장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총 9만3000대 판매했다. 전년 동기(7만1000대) 대비 판매량이 30.7%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12.8%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올해 1분기 9.7%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비싸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수익성은 뒤지지 않는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리드차는 판매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더해지고 있다”며 “내연기관차에 근접하는 수익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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