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6일 환율, 0.3원 오른 1375.3원에 마감
달러·엔, 日 금리 동결에 급등… 156엔 돌파

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 심화에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된 영향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75.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1.50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해 장중 오름세를 보이면서 137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환율 상승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로 엔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현행 0~0.1%대로 동결하면서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결정 이후 엔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56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인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간밤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2.5%를 밑돈 것이다. 전 분기 성장률(3.4%)과 비교하면 절반이 채 안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장중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BOJ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1분기 GDP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원화 가치 하락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836 "한국 직장인 3대 고통은 괴롭힘·고용불안·임금" 랭크뉴스 2024.04.29
14835 곤두박질치는 엔화 가치… 엔·달러 환율 160엔 돌파 랭크뉴스 2024.04.29
14834 [단독]"남북 길 다 끊겼다"…北 '9∙19 상징' 도로에도 지뢰 매설 랭크뉴스 2024.04.29
14833 이재명, 25만원·특검 수용 요구할듯…당내선 김여사 특검 거론 랭크뉴스 2024.04.29
14832 알리·테무 공습에도 韓 이커머스 매출 전년 대비 증가 랭크뉴스 2024.04.29
14831 고가 카메라 장비 빌려 그대로 출국… 4000만원 챙긴 日여성 랭크뉴스 2024.04.29
14830 한국 女아이돌 여권 뺏기고 억류… ‘발리에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4.29
14829 지난 겨울 초미세먼지 줄었다…"비 많이 오고 지자체 노력 한몫" 랭크뉴스 2024.04.29
14828 장중 오름폭 확대한 코스피, 2680선 근접…외국인 '사자' 전환 랭크뉴스 2024.04.29
14827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핵심 유재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랭크뉴스 2024.04.29
14826 헤어지자는 연인 강제추행하고 자해한 40대 남성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4.04.29
14825 [속보] 정부 "전공의, 정부가 받을 수 없는 조건 내걸고 있어…대화 자리에 조건없이 나와달라" 랭크뉴스 2024.04.29
14824 [단독] 쿠팡 역대급 실적에 임원들 보너스도 '두둑' 랭크뉴스 2024.04.29
14823 안철수, 영수회담에 "의대 증원 1년 유예 합의해야" 랭크뉴스 2024.04.29
14822 이준석 "'윤핵관' 원내대표 나오면, 국민의힘과는 협력 어렵다" 랭크뉴스 2024.04.29
14821 정부 “의대 교수 사직, 의료대란 수준 현장 혼란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4.29
14820 “더이상 리니지에 돈 안써요”...‘린저씨’ 떠난 엔씨소프트 '결국' 랭크뉴스 2024.04.29
14819 3주째 '혼돈' 與, 황우여 지명‥일각 "정신차리려면 멀었다" 랭크뉴스 2024.04.29
14818 국민의힘 윤재옥,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랭크뉴스 2024.04.29
14817 [속보] 정부 "전공의에 대한 '유연한 처분'..(행정 처분)에 대한 보류·유예"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