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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렸던 비대위 회의 시작을 앞두고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경찰이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및 방조 혐의로 고발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에 대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임 당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당선인이 회장을 맡았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서울 마포구 사무실과 충남 아산에 있는 임 당선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가 과거에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핸드폰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 당선인 등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도록 단체행동을 부추기고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보건복지부의 고발을 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일 임 당선인을 비롯해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의협 회장직 인수위는 이날 “추가 압수수색은 명백한 정치적 보복행위”라며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구한다고 연일 브리핑을 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것은 매우 치졸한 행위”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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