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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

민 대표는 "하이브를 일부러 나쁘게 말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기자회견이 제겐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늘 솔직한 게 좋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그런 자신을 어떤 프레임이나 권력의 힘으로 재단하려는 움직임을 느꼈다는 겁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항상 정공법이고 그냥 솔직한 게 좋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원래 인생사가 이게 자로 잰 듯 똑바르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로봇같이 사는 인생들이 아닌데 그게 어떤 기준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고 이런 기준에서 보면 또 저렇게 보이고 그런 다양한 시각을 뭔가 어떤 목적이나 어떤 프레임으로 사람을 이렇게 탁 재단하는 어떤 이런 이상한 권력의 힘, 이런 게 진짜 이게 말로만 듣던 게 아니라 실제로 제가 겪으니까 저도 계속 보고 겪어 왔고 했지만 너무 무섭더라고요."

민 대표는 사태 핵심인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서도 하이브 측이 공개한 대화 등이 맥락 없는 짜깁기에 가깝고, 자신의 보유 지분 역시 경영권을 노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민 대표는 또, 왜 이번 일을 뉴진스의 컴백에 맞춰 터뜨린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멤버들이 위로를 건넨 사실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진짜 이 경험이 인생의 최악의 경험이자 무슨 내가 드라마… 우리 멤버가 저한테 대표님, 지금 드라마 찍고 있다라고 그냥 혼자 상상하고 있으라고 막 그런 표현을 했는데 제가 거기에 되게 공감이 됐거든요."

민 대표가 연이틀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어제 민 대표가 기자회견장에서 사용한 거친 발언들을 두고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언론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 갔는데, 이 과정에서 욕설과 비속어가 남발되자 함께 나온 변호인들은 얼굴을 감싸는 등 당혹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민 대표의 발언이 속 시원하다"는 의견과 "감정에만 주로 호소한 것 자체가 못 미더워 보인다"는 반응 등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서 입고 나온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와 LA다저스 로고가 박힌 모자가 일부 쇼핑몰에서 품절됐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화제가 일기도 했습니다.

<하이브 공식 입장>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통해 "민 대표가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지만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 같은 거짓말을 중단하고, 정보자산을 반납한 뒤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아티스트와 부모님들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관련 영상: "이런 기자회견은 처음 봤다"‥'난리난 135분' 하이라이트 (2024.04.26/MBC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vTZuZfm9E4k&t=4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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