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면역 없는 집단에선 1명이 최대 17명 감염
12살 이하에서 59% 발생…“예방접종 해야”
서울 시내 한 소아과.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올해 어린이를 중심으로 발작성 기침을 보이는 백일해 환자가 최근 10년 새 최다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지난 24일 기준 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명 대비 33.2배 늘었고,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다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10년 새 백일해 환자가 올해 다음으로 가장 많았던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두 배 넘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12살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9살 92명(25.2%), 60살 이상 32명(8.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된 경남(182명·49.9%), 경기(56명·15.3%) 부산(47명·12.9%)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질병청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일해(DTaP) 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1∼3차 기초 접종을 마치고, 생후 15∼18개월·4∼6살·11∼12살에 3차례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1살 미만 영아는 적기에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4∼12살은 5∼6차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며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 감염과 주변 전파 우려가 크기 때문에 추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주로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702 자녀 학원 대신 공부방 보낸 아내 목 조르고 흉기로 찌른 남편 랭크뉴스 2024.04.29
14701 장막에 가린 '알·테·쉬'의 국내 영업…K커머스 생태계에 먹구름 끼나 랭크뉴스 2024.04.29
14700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오늘 첫 영수회담... '협치' 성패 달렸다 랭크뉴스 2024.04.29
14699 '가자전쟁' 인질석방·즉각휴전 협상중에 美-이스라엘 정상 통화 랭크뉴스 2024.04.29
14698 부부싸움 후 아들 집으로 피신한 아내…문 안열어주자 현관에 방화한 50대 男 랭크뉴스 2024.04.29
14697 대만 화롄현 북북동쪽서 규모 5.0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4.04.29
14696 직장 동료들 대화 '몰래' 녹음…상사한테 일러바친 40대 간호사 '집유' 랭크뉴스 2024.04.29
14695 악시오스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트럼프 러닝메이트로 부상" 랭크뉴스 2024.04.29
14694 美대학 반전시위에 민주당 내홍…백악관 "평화적 시위는 존중" 랭크뉴스 2024.04.29
14693 ‘3고 악재’에 내수 회복 불투명한데…정부, 올 성장률 전망 상향 ‘저울질’ 랭크뉴스 2024.04.29
14692 경찰 실탄에 타이어 '펑'…영화 같았던 난폭운전자 검거 순간 랭크뉴스 2024.04.29
14691 가정의달 아니라 ‘외식물가 치솟는 달’… 가격 줄인상 랭크뉴스 2024.04.29
14690 “날 두고 전 애인과 연락을 해?”…폭행한 남친에 흉기 휘두른 여친 랭크뉴스 2024.04.29
14689 "휴대폰 잃어버렸어요" 경찰서 찾은 남성, 돌연 체포…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29
14688 경찰 "옥정호 발견 시신, 실종 건설사 대표 지문과 일치" 랭크뉴스 2024.04.29
14687 일본 자민당 보궐선거 참패… “기시다 총리 치명타, 정권 위기” 랭크뉴스 2024.04.29
14686 딱 붙는 옷 입고 춤 춰서? 이라크 女 틱톡 스타, 괴한에 피살 랭크뉴스 2024.04.29
14685 윤-이, 오늘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회담…이재명 요구 ‘관심’ 랭크뉴스 2024.04.29
14684 ‘낙제생’ LH, 정부 쏟아낸 정책에 올해도 ‘D등급’ 유력 랭크뉴스 2024.04.29
14683 "저 아직 못 탔어요"…버려진 줄 모르고 주인 차 쫓아가는 개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