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영권 탈취' 의혹 부인…"내 지분으론 불가"
"이런저런 의견일 뿐…짜깁기 의도 이상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 대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나를 꾸미는 데 쓰기보단 정공법으로 솔직하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
다양한 시각이 있는데 어떤 프레임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걸 실제로 겪으니까 너무
무섭더라. 속된 말로 '한 사람 담그려면 이렇게 담그는구나'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었다)
"
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의) 80%를 가지고 있다"면서 "
저 혼자 이 지분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누구를 데려왔다 하더라도 하이브 확인을 받아야 한다
"고 설명했다.

어도어 전산자료 중 ‘외부 투자자 유치’와 관련한 문서에 싱가포르 펀드, 국부펀드 등 구체적 단어가 언급된 것에 대해선 "M&A나 투자는 완전히 다른 분야라 저는 문외한"이라며 "이런저런 의견을 '이럴 수도 있구나', '저럴 수도 있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걸로 이야기를 짜깁기해서 모는 게 너무 이상하다"며 "의심하고 싶지 않지만, 의도가 너무 이상하다"고 했다.

'걸그룹 아일릿과 BTS 등이 나를 베껴 만들었다'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민 대표는 "
그렇게 말을 한 적이 없다
"며 "제가 잘났다고 ‘우리 것만 최고야’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룹을 띄우는) 포뮬러가 비슷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
(그룹을) 만들어가는 공식이 외형이나 느낌
면에서 내가 느낄 때는 문제가 있다는 것
"이라며 "'누가 따라 했다'는 제 느낌은 사담으로 할 수 있지 않냐. 그런데 (대화에는) 맥락이 있고, 카톡에서만 보이는 맥락만으로는 모른다"고 했다.

하이브가 '주술 경영 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하이브가 나를 망가뜨리려고 그러는 것 같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인 것처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이유는 모른다. 사람이 싫을 수도 있고”라면서 “대중 앞에서의 분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왜 여론 심판을 받아야 하나. 참과 진실은 당사자들만 아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번 일로 뉴진스 멤버들과 가까운 관계임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의 사이가 '뜨겁다'라는 걸 느꼈다"
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내가 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아이들이 전화를 했었다"고 전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이) 계속 울고,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와닿아서 죽고 싶다는 마음이 비껴가더라"
라며
"얘네가 저를 살린 것 같다.
그래서 더 돈독하게 느껴졌다"
고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459 [속보]KTX, 실크로드 달린다…우즈베크에 '2700억 규모' 첫 수출 랭크뉴스 2024.06.14
16458 "환자 살리는 게 우선. 환자 곁 지키겠다"···의협 집단휴진, 불참 선언하는 의사들 랭크뉴스 2024.06.14
16457 새만금 국제행사 '수난'…잼버리는 폭염, 요트는 지진 '파행' 랭크뉴스 2024.06.14
16456 [단독] 액트지오·검증단·석유공사 ‘수상한 삼각 연결고리’ 찾았다 랭크뉴스 2024.06.14
16455 “진료 안 한다”는 18일… 휴진 신고한 병·의원 4% 랭크뉴스 2024.06.14
16454 [속보]윤 대통령 “우즈벡과 고속철 수출 계약 체결”···KTX 도입 20년 만에 첫 수출 랭크뉴스 2024.06.14
16453 '후진국이 무슨 고속철' 비아냥 듣던 韓, 해외진출 신호탄 쐈다 랭크뉴스 2024.06.14
16452 KTX, 실크로드를 달린다... 윤 대통령 "우즈베크에 2700억 원 규모 고속철 수출" 랭크뉴스 2024.06.14
16451 명분없는 집단행동에…휴진신고 전체 4% 불과 랭크뉴스 2024.06.14
16450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하이브와 재계약···팬덤 플랫폼 위버스도 입점 랭크뉴스 2024.06.14
16449 이재용 딸 이원주, 美NGO 인턴십 6개월만 종료 랭크뉴스 2024.06.14
16448 "일그러진 진료 강요 말라" 서울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 강행 랭크뉴스 2024.06.14
16447 ‘김건희 명품백’ 폭로한 기자 “내 돈으로 샀다, 이제 돌려달라” 랭크뉴스 2024.06.14
16446 윤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성남 땅 27억 과징금 항소심도 패소 랭크뉴스 2024.06.14
16445 [단독] “배달앱 노예로 살지 않겠다” 자영업자들, 21일 배민1 보이콧 예고 랭크뉴스 2024.06.14
16444 휴진 신고 4%뿐, 불참 선언 속출... 의협·교수 집단휴진 동력 약화 랭크뉴스 2024.06.14
16443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랭크뉴스 2024.06.14
16442 바닥부터 다진 韓 고속철, 개발 30년 만에 수출국으로 랭크뉴스 2024.06.14
16441 순직현장 찾아온 이용민 중령 "또 올게, 수근아‥"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14
16440 윤 대통령 “우즈벡과 고속철 수출 계약 체결”···“북한 비핵화 노력 계속 동참”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