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재옥 "수사 진행중…전제조건 충족후 특검 도입 판단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촉구하는 것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를 보고나서 특검 도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미 관련 기관이 수사를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여야가 특검 도입 협의를 시작해도 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여당 일각의 특검법 수용 요구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우선 전제조건이 충족된 뒤에 특검 도입을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2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4.4.26 [email protected]


윤 권한대행은 "안타까운 목숨이 이렇게 순직했는데 그 책임 범위와 관련해 어떻게 할지는 수사를 통해 정해야 하고 그래서 수사기관이 수사를 착수했다"며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할 사람, 징계할 사람, 인사 조치를 할 사람을 참고하기 위해 1차 조사기관이 수사하는 것으로 그런 과정에서 합리적인 법적 책임의 범위나 수준을 판단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정이 전반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안 맞고 부족하면, 수사가 끝나고 나서 도저히 이 정도로 안 되겠다고 판단이 서면 특검 제도 필요시 여야 간에 상의해서 공정하게 사건 진상을 밝히는 데 필요한 특검 도입을 협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사 기관의 수사가 끝나서 수사가 미흡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는 국민적 평가가 나오면 민주당이 22대 (국회) 때도 지금보다 더 많은 (의석) 숫자가 있으니 또 추진할 수 있지 않나"라고도 했다.

윤 권한대행은 또 "이 사안이 정말로 이렇게 모든 이슈를 덮을 만큼 국민들이 이 특검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판단이 필요한 게 있다"면서 "현재 법안 내용에도 독소조항이 많이 있는데 민주당이 법 조항을 수정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전향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추가 발의 법안까지 병합해서 특검법을 처리하자는 주장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국민의힘 당선자 총회에서도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불가론'이 공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자 친윤(친윤석열)계인 유상범 의원은 당선자 총회 비공개회의에서 10여장짜리 자료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사실관계와 문제점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910 "아 벌써 품절ㅠㅠ" 뉴진스 엄마 민희진, 기자회견룩까지 인기 랭크뉴스 2024.04.26
28909 軍정신교육교재 '독도=분쟁지' 기술, 내부 문제제기 묵살됐다 랭크뉴스 2024.04.26
28908 제주 동부지역서 흔들림 신고 11건…"폭음탄 훈련 영향 추정" 랭크뉴스 2024.04.26
28907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26
» »»»»» 與, 채상병특검법에 '수사후 특검 여부 판단' 고수 랭크뉴스 2024.04.26
28905 따뜻하고 습한 지구에서 번성한 ‘역사상 가장 큰 뱀’[멸종열전] 랭크뉴스 2024.04.26
28904 “라마 3 반응 폭발적인데…” 메타, 주가 급락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26
28903 이재명 “다 접고 대통령 만나겠다”…오전에 3차 실무 회동 랭크뉴스 2024.04.26
28902 서울대병원 교수, ‘자필’ 사직 대자보…“5분진료 현실 묵살…2천명만 목매” 랭크뉴스 2024.04.26
28901 세상 등진 동성연인에게... “난 그래도 죽지 않을 거야, 왜인 줄 아니” [애도] 랭크뉴스 2024.04.26
28900 '빅5' 병원 교수들, 일제히 '일주일에 하루' 휴진 결정 랭크뉴스 2024.04.26
28899 "정몽규, 韓축구 그만 망쳐라"…분노의 댓글 1만개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4.26
28898 내 군복이 1000만 원?...발렌시아가, 이번엔 '개구리복' 패션 랭크뉴스 2024.04.26
28897 스포츠 아나운서, 음주운전 적발 "대리 부르려고 車 옮긴 것" 랭크뉴스 2024.04.26
28896 이강희, 승부차기 실패하자…앞에서 대놓고 조롱한 인니 골키퍼 랭크뉴스 2024.04.26
28895 영수회담 화답한 이재명, 법원 출석길엔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4.26
28894 전처 살해 다음날 아파트 경비원도 죽이려한 70대…이유 들어보니 ‘황당’ 랭크뉴스 2024.04.26
28893 "수원지검, 술판 사건서 손 떼라" 공세에‥檢 "사법방해" 랭크뉴스 2024.04.26
28892 [영상]먹이주던 사육사에 달려들어 깔아뭉갠 판다…공격? 친근감? 랭크뉴스 2024.04.26
28891 "한강의 기적 효력 다했다, 70년대 경제모델에서 벗어나야"···FT가 본 한국 랭크뉴스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