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출액 21조 959억 원, 영업이익 1조 3,354억 원
비용 증가로 사업별 수익성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어
"스마트 플랫폼·전기차 충전소 조 단위로 키우겠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뉴스1


LG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의 호조로 매출 21조 959억 원, 영업이익 1조 3,354억 원을 냈다
고 25일 공시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제품과 구독 등 새 사업 모델로 가전 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TV,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매출이 늘거나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각종 비용 상승으로 각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금 줄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21조 959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354억 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올라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마케팅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비용 등이 늘며 지난해 1분기의 7.3%에서 6.3%로 줄었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가전 수요 부진에도 매출액 8조 6,075억 원, 영업이익 9,40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며 전년 동기(12.6%)보다 감소한 10.9%를 기록했다.

TV 사업 부문인 H&E사업본부는 주력 시장인 유럽 시장의 수요가 회복하고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 사업이 실적을 이끌면서 선방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는 3조 4920억 원, 영업이익은 1,3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1%) 보다 줄어든 3.8%다. LG전자는 2분기(4~6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TV 수요가 살아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새 사업이 실적 선방...사업 포트폴리오 바꿀 것

LG전자 2024년 1분기 사업 분야별 실적. LG전자 제공


전기차 업황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전기 장치를 맡은 전장 사업(VS) 사업본부는 매출 2조 6,619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이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B2B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 5,755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 1분기 LG전자 매출 중 B2B 비중이 30%를 넘었다"고 말했다.

높은 환율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거시 경제 관련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LG전자는 올해 세 가지 경영 전략을 발표
했다. 구독 등 새 사업 모델이 최근 실적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시대 흐름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겠다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①B2B사업 가속화와 ②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가전 서비스 사업 전환 ③전기차 충전소 등 기술 흐름에 발맞춘 새 사업 추진
이다. 김 CFO는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플랫폼 웹OS의 매출을 올해 기준 1조 원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사업 역시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467 고장난 ‘윤석열 GPS 외교’…국익 대신 미·일만 보고 표류 랭크뉴스 2024.05.07
13466 약초 씹어 상처에 쓱쓱…스스로 치료하는 오랑우탄 첫 발견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5.07
13465 한국형 점도표 확대 가능할까… 버냉키는 “英에도 권고 안한다” 의견 랭크뉴스 2024.05.07
13464 청년은 왜 팔레스타인 편이 됐나…바이든의 ‘중동의 늪’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랭크뉴스 2024.05.07
13463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작 기대감에 나스닥 1.19%↑ 마감 랭크뉴스 2024.05.07
13462 [단독] 尹 "총리 추천해달라, 부부동반 만나자"... 유화 제스처에도 李 "위기모면용은 안돼"[영수회담 막전막후] 랭크뉴스 2024.05.07
13461 푸틴, 취임 하루 전 전술핵 훈련 명령…미국 “무책임” 랭크뉴스 2024.05.07
13460 '선크림 공지' 안 하면 학대?…교사 98% "초 1∙2 체육 부활 반대" 랭크뉴스 2024.05.07
13459 “의대 증원 회의록 없다” 장·차관 또 고발 랭크뉴스 2024.05.07
13458 “바이든, 역대 최저 지지율에도 트럼프와는 박빙” 랭크뉴스 2024.05.07
13457 ‘영웅’만 부각시킨 죽음: 소방관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프롤로그] 랭크뉴스 2024.05.07
13456 이젠 떡볶이 주문도 '벌벌'‥고공행진 외식물가 랭크뉴스 2024.05.07
13455 “휴전안 수용” “라파 작전 계속”…미국은 지상전 반대 랭크뉴스 2024.05.07
13454 “전세계약 종료 연락 받았어요”… 전셋값 급등에 임대차법 4년차 덮친다 랭크뉴스 2024.05.07
13453 청담동 한복판 새벽 4시부터 ‘쾅쾅’… 과태료 11번 맞아도 막무가내 공사 랭크뉴스 2024.05.07
13452 성심당 서울 오는데…"죄송, 안 팝니다" 입맛 다시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07
13451 미 컬럼비아대 졸업식 취소…하버드·MIT는 시위 해산 최후통첩 랭크뉴스 2024.05.07
13450 모레 2주년 '회견'‥김여사·채상병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07
13449 "서울 근무 중 첫사랑과 재혼…이렇게 좋은 한국, 딱 하나 아쉬워" [시크릿 대사관] 랭크뉴스 2024.05.07
13448 공무원 등 특수직역연금 평균수급액, 국민연금보다 5.5배 많아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