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일본 사옥. EPA연합뉴스


일본 국민 메신저 앱 ‘라인’의 주주인 네이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앱을 보유한 ‘라인야후’의 지분은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다. ‘라인’의 일본인 이용자는 9600만명에 달한다.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까지 합하면 2억명이 넘는다.

네이버의 장기간 노력 덕에 라인은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달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네이버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경영권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25일 일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의 중간지주사 A홀딩스 주식을 네이버로부터 매입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이달 16일에도 라인야후가 마련한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충분한 수준의 A홀딩스 주식을 인수해 독자적인 대주주가 되면 네이버는 13년 전 출시해 세계적 메신저로 키워낸 라인의 경영권을 잃게 된다.

보통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정부가 보완 조치를 요구하고 벌금 등을 부과한다. 지분 정리를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민간 기업에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건 기업활동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2016년 7월에는 라인을 뉴욕과 도쿄 증시에 동시 상장했다. 2021년 3월 1일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포털 야후재팬 간 경영을 통합하고 A홀딩스를 출범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694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랭크뉴스 2024.05.31
15693 [속보] 트럼프 ‘성관계 입막음’ 34개 혐의 모두 유죄…7월 초 형량 선고 랭크뉴스 2024.05.31
15692 60대 남성 모녀 살해 후 도주‥밤사이 화재 잇따라 랭크뉴스 2024.05.31
15691 트럼프 '입막음돈' 형사재판 유죄평결…법원, 7월11일 형량 선고(종합) 랭크뉴스 2024.05.31
15690 [영상]1000억원에 팔린 기괴한 여성 그림이 있다? [미미상인] 랭크뉴스 2024.05.31
15689 유럽에선 ‘정맥산업’인데… 한국 순환자원 시멘트에 세금 부과 검토 랭크뉴스 2024.05.31
15688 더 세진 ‘채상병 특검’…박정훈 대령 항명죄 재판 중단 길 텄다 랭크뉴스 2024.05.31
15687 '민희진 축출' 성공 직전에 자존심 구긴 하이브...불편한 동거 계속된다 랭크뉴스 2024.05.31
15686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만장일치 유죄…美대선판 흔들 랭크뉴스 2024.05.31
15685 14세 소녀 성폭행, 아내 삼은 무법자... 대낮 피살에도 주민은 못 본 척했다 [세계의 콜드케이스] 랭크뉴스 2024.05.31
15684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혐의 모두 유죄 랭크뉴스 2024.05.31
15683 미 “한반도 핵무기 전진 배치 계획 없어”…북 도발은 강력 규탄 랭크뉴스 2024.05.31
15682 “때려죽일 XX들”… ‘얼차려’ 훈련병 중 한 아버지 분노 랭크뉴스 2024.05.31
15681 [한반도평화만들기] 한일중 정상회의,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역할 공간 넓혀 랭크뉴스 2024.05.31
15680 AI 반도체 뜨니… 핵심 소재 ‘CCL’ 1위 두산 웃는다 랭크뉴스 2024.05.31
15679 [속보] 4월 산업생산 1.1% 증가… 車·화학제품 생산 늘어 랭크뉴스 2024.05.31
15678 "아이 예쁜 건 못 참아"‥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인의 정' 랭크뉴스 2024.05.31
15677 美 “한반도에 핵무기 전진 배치 계획 없다” 랭크뉴스 2024.05.31
15676 ‘南겨냥’ 10여발 쏜 北방사포…김정은 직접 지휘 [포착] 랭크뉴스 2024.05.31
15675 “아무래도 영물인듯”…화성 앞바다서 잡힌 1.08m 광어 랭크뉴스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