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황선홍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이름을 외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 "한국이 승부차기 드라마 끝에 인도네시아의 희생양이 됐다"며 예상 밖의 결과에 대해 조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2-2로 연장전 120분 승부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AFC는 "2015년 3월, 인도네시아의 첫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은 한국에 0-4로 패하면서 물거품 됐다"며 "하지만 9년 뒤 인도네시아는 같은 상대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역사적인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놀라운 진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로써 황선홍 감독의 한국은 10번째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한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이날 신 감독의 전술에 말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먼저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막판 상대 자책골로 동점 골을 넣었으나,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실점을 했다.

특히 후반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 이영준(김천)이 1-2로 밀리던 후반 25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AFC도 "대회 득점 공동 선두였던 이영준이 70분에 VAR 판독으로 퇴장당한 것은 한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선홍호는 후반 정상빈(미네소타)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AFC는 "경기 중 9105명의 인도네시아 팬들이 신 감독 이름을 연호했다"며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6년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신태용 감독은 이날 (인도네시아 사령탑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신 감독이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친다면,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으며, 상위 3개 팀이 본선에 나가고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948 “공격? 장난?”…먹이 주던 사육사 깔아뭉갠 판다 두 마리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4.26
27947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70만명 육박 랭크뉴스 2024.04.26
27946 “당당하게 앞 좌석에 다리 올려”… 또 ‘영화관 민폐족’ 랭크뉴스 2024.04.26
27945 [영상] "깜깜해진 세상, 1분이 10분 같더라"… 안내견 보행체험 해보니 랭크뉴스 2024.04.26
27944 "하이브 개저씨들이..." 욕설·눈물 범벅 민희진 회견에 여론 반전? 랭크뉴스 2024.04.26
27943 “이란, 방공망 레이더 슬쩍 ‘교체’”…“라파 인근 탱크 집결” 랭크뉴스 2024.04.26
27942 최태원이 젠슨 황 만나는 사이…SK하이닉스는 실적 '대박'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4.26
27941 美 정부, 미국 내 中 통신사 광대역서비스도 금지 랭크뉴스 2024.04.26
27940 신성한 공간에서 시민 휴식처로…선원전 터 8월까지 문 '활짝' 랭크뉴스 2024.04.26
27939 40년 만에 올림픽 못가다니…‘레드카드’로 마무리된 여정 랭크뉴스 2024.04.26
27938 주·정차 차량 5대 연달아 '쾅'…사고 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4.26
27937 치킨 3만원 시대…'이곳'서 1만원 치킨 사 먹는 소비자 늘었다 랭크뉴스 2024.04.26
27936 [재계뒷담] 삼성 임원은 주6일 출근… 재계 번질까 전전긍긍 랭크뉴스 2024.04.26
27935 "흠 잡을 데 없다"더니 올림픽 탈락…'레드카드'로 끝난 황선홍호 랭크뉴스 2024.04.26
27934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3천여만원 든 여행가방 주인 품으로 랭크뉴스 2024.04.26
27933 테슬라 주가 또 5% 올라 사흘째 강세…"바닥쳤다" 평가도 랭크뉴스 2024.04.26
27932 이화영 "김성태에 주류 제공 묵인"‥검사·쌍방울 직원 고발 랭크뉴스 2024.04.26
27931 지하철서 캐리어 주웠다가 3000만원 횡재? 슬쩍 들고 간 50대 '철창행' 랭크뉴스 2024.04.26
» »»»»» "인니 희생양 된 한국, 경기장선 신태용 연호"…AFC도 조명 랭크뉴스 2024.04.26
27929 [이윤정의 판&펀] 뉴진스 사태, 팬들은 기다려줄까 랭크뉴스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