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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실에서 자신을 회유하기 위한 술자리가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담당 수사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어제 이 전 부지사가 수사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수원지방검찰청에 주류 등 금지물품을 반입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가 공개한 고발장에는 "쌍방울 직원과 쌍방울 직원들이 지난해 5월~6월 특정할 수 없는 날에 수원지검 1313호에서 김성태의 요청을 받고 검사의 허가 또는 묵인 하에 소주 등 주류와 안주를 사와 김성태에게 전달했다"고 적혔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수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 지난해 6월 검찰 피의자신문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며 "대북송금을 이재명 도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검찰과 김성태 등의 회유가 있었다"고 진술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실에 연어 요리와 술이 차려졌고, 김성태 등과 술자리를 했다"는 취지로 '음주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계호 교도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와 출정일지 등을 확인한 결과 "청사 내 술 이 반입된 적이 없어 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하며 "음주 일시, 장소, 음주 여부 등 이화영의 주장이 계속 달라지고 있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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