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타그룹 “주4일제 도입되는 마당에”

삼성그룹이 포문을 연 임원 주6일 근무제 후폭풍이 거세다. SK그룹이 20년 만에 격주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킨 데 이어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 임원의 주말 출근을 지시하면서 임원 주6일 근무가 재계 전체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SDI·SDS·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은 지난주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가운데 하루를 정해 출근했다. 오래전부터 삼성전자에선 1000여명 임원 가운데 절반은 주말에 출근하는 관행이 이번에 삼성전자 전 임원과 부품 계열사까지 확대한 것이다.

SK그룹은 지난 2월부터 격주 주말마다 수뇌부끼리 회의를 열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한다. SK하이닉스 일부 임원들은 예전부터 주말에 출근해왔다. 임원은 근로기준법상 주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휴일과 휴식시간 관련 규정도 없다.

다른 그룹은 ‘눈치작전’에 들어갔다. ‘삼성이 하면 대세가 된다’는 속성상 다른 기업으로 유행처럼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주요 그룹 가운데 주6일제 도입을 검토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LG·포스코·롯데·한화·GS·HD현대·신세계그룹은 “임원 주6일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시행하는 임원 주6일제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주4일제가 도입되는 마당에 주6일은 시대착오적인 정책”이라며 “임원들도 불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식 근무가 아니더라도 주요 그룹 임원의 주말 출근은 잦은 편이다. 4대 그룹 관계자는 “임원의 주말 근무는 일상화돼 있다”며 “언제든 전화로 일하고 필요하면 출근하는 자율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474 "드론 배송 시대, 오긴 오나요"... 안전·소음·비용 '현실의 벽' 넘을 수 있나 랭크뉴스 2024.05.07
13473 나경원 "용산 대통령 따로,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랭크뉴스 2024.05.07
13472 '마스터키' 빼앗은 괴한‥보안 차량 동선 노출 랭크뉴스 2024.05.07
13471 ‘채상병 특검’ ‘명품백 수사’... 격랑 속 대통령 ‘입’에 쏠린 시선 랭크뉴스 2024.05.07
13470 공정 아닌 특권, 상식 아닌 이념…윤 정부 2년의 공허함 바뀔까 랭크뉴스 2024.05.07
13469 김 여사 명품백 수사 시작…법조계 “처벌 가능성 낮아” 왜? 랭크뉴스 2024.05.07
13468 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고액 수급자 1년새 2배 급증 랭크뉴스 2024.05.07
13467 고장난 ‘윤석열 GPS 외교’…국익 대신 미·일만 보고 표류 랭크뉴스 2024.05.07
13466 약초 씹어 상처에 쓱쓱…스스로 치료하는 오랑우탄 첫 발견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5.07
13465 한국형 점도표 확대 가능할까… 버냉키는 “英에도 권고 안한다” 의견 랭크뉴스 2024.05.07
13464 청년은 왜 팔레스타인 편이 됐나…바이든의 ‘중동의 늪’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랭크뉴스 2024.05.07
13463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작 기대감에 나스닥 1.19%↑ 마감 랭크뉴스 2024.05.07
13462 [단독] 尹 "총리 추천해달라, 부부동반 만나자"... 유화 제스처에도 李 "위기모면용은 안돼"[영수회담 막전막후] 랭크뉴스 2024.05.07
13461 푸틴, 취임 하루 전 전술핵 훈련 명령…미국 “무책임” 랭크뉴스 2024.05.07
13460 '선크림 공지' 안 하면 학대?…교사 98% "초 1∙2 체육 부활 반대" 랭크뉴스 2024.05.07
13459 “의대 증원 회의록 없다” 장·차관 또 고발 랭크뉴스 2024.05.07
13458 “바이든, 역대 최저 지지율에도 트럼프와는 박빙” 랭크뉴스 2024.05.07
13457 ‘영웅’만 부각시킨 죽음: 소방관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프롤로그] 랭크뉴스 2024.05.07
13456 이젠 떡볶이 주문도 '벌벌'‥고공행진 외식물가 랭크뉴스 2024.05.07
13455 “휴전안 수용” “라파 작전 계속”…미국은 지상전 반대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