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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스마트폰 산업 경계 모호해져”
니오 창업자 “휴대폰 플랫폼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경험 제공”


‘샤오미의 전기차, 폴스타의 스마트폰…’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최근 잇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처럼 영역 파괴가 이뤄지는 것은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연동이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 이 같은 트렌드는 향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레이더는 최근 “자동차와 스마트폰 산업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의 SU7./연합뉴스

샤오미, 첫 전기차 ‘SU7′ 성공적 데뷔… 누적 판매 7만대 돌파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만드는 샤오미는 지난달 28일 전기차 ‘샤오미 SU7 맥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차량은 2.78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회장은 “지난 20일까지 SU7의 누적 주문량이 7만여대에 달한다”며 “15~20년의 노력을 거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전기차 운영체제(OS)를 만들어,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 창안자동차, CATL과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AVATR)’를 선보였다.

중국 지리차와 스웨덴 볼보가 2017년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업체 폴스타(Polestar)가 이달 23일(현지시각)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폴스타폰'./유튜브

전기차 회사 폴스타,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와 협업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시장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중국 지리차와 스웨덴 볼보가 2017년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회사 폴스타(Polestar)는 이달 23일(현지시각)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폴스타폰’을 공개했다. 폴스타폰은 스웨덴 폴스타 디자인팀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가 협업해 개발했다. 폴스타는 이전에는 볼보의 고성능 라인업을 지칭했지만, 합작사 출범 후에는 고가 전기차 브랜드로 알려지고 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폴스타 4와 새로운 스마트폰은 모두 메이주가 만든 전용 OS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휴대폰의 경계를 없애 연결한다면 (시스템이) 정말 매끄럽게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도 지난해 9월말 자체 개발한 ‘니오폰(Nio Phone)’을 시장에 선보였다. 당시 니오는 니오폰과 함께 전기차를 위한 운영체제(OS)도 소개했는데, 자동차와 휴대폰을 통합하는 전기차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니오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됐다. 라빈 니오 창업자는 “기존 휴대폰 제조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며 “휴대폰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가 지난해 9월 자체 개발한 ‘니오폰(Nio Phone)’./니오

하드웨어 기반 소프트웨어 경쟁력 접목
전기차 회사들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들과 경쟁하려는 목적은 아니다. 자사 OS와 시스템으로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연동을 구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키우고자 하는 중국 정부·기업들의 노력이 결과물로 나오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는 자동차 화면에 스마트폰 OS가 구현되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기본 탑재돼 있다. 여기에 LTE(4세대 이동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등 무선 통신을 활용한 기능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은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테크레이더는 “기존 차량들이 다양한 공급업체가 설계한 하드웨어와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는 것과 달리, SDV는 제조사가 자체 설계한 하드웨어 요소는 적지만 소프트웨어의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며 “SDV는 전기차와 함께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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