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늘 시를 쓰던 아이였다.”

현 시점에서 지구촌 최고의 팝스타로 꼽히는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10대 초반이었던 시절, 그를 가르쳤던 은사들의 회고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초등학교 음악 선생님이었던 바버라 콜백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테일러는 음악 수업 시간은 물론, 시를 쓰면 안 되는 시간에도 매번 그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위프트가 초등학교 1~4학년이었을 때, 펜실베이니아주(州) 포츠타운의 윈드크로프트 학교 음악 교사로 재직했던 콜백은 “내가 테일러에게 처음으로 솔로 가창법을 가르쳤다. (현재) 그가 하는 일에 자그마한 자극이나 격려를 준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담임 교사였던 헤더 브라운도 제자를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브라운은 “모든 학생은 특별한 자질을 갖고 있는데, 테일러는 사람들에게 그냥 ‘끌리는 학생’이었다”며 “절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항상 정직하고 열려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테일러가 만지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하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스위프트에게 성탄절 카드를 보낸다고도 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디 에라스 투어’ 공연으로 10억 달러(약 1조3,769억 원)를 초과하는 기록적 수익을 올렸다.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의 경제적 효과도 창출했다. 올해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 상을 네 번째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도 썼다.

한국일보

김정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