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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초경찰서 간부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단 소식, 얼마 전 KBS 단독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전직 경찰 간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희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물을 줬다고 지목된 인물은 '라임 사태'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측근 A 씨.

검찰이 A 씨의 회사에서 사외 이사를 맡고 있는 B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B 씨는 서울경찰청 소속 수사대장 등을 지낸 전직 경찰로, 수사무마를 청탁 받고 1,1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파면당했습니다.

파면 당한 B 씨가 A 씨의 회사에 사외이사로 채용된 건 지난해 3월인데, 검찰은 이들이 이미 체포된 권 경감과 어떤 관계인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B 씨는 KBS에 "A 씨와 권 경감은 서로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며 뇌물 사건에 자신은 관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뇌물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 대상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

앞서 A 씨로부터 3천여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체포됐던 권 경감은 오늘(25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비리에 추가로 연루된 경찰이 있는지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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