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복귀를 앞두고, 하이브와, 자회사인 어도어 사이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뉴진스를 기획했던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이 드러났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를 반박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하이브 산하 자회사이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하이브가 감사에 나선 지 사흘 만입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운 물증이 포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하다고 맞섰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고분고분하지 않지. 우리 말 잘 안 듣지. 그냥 제 입장에서는 저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하게 느껴지고‥."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기 7시간 전,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민 대표와 어도어의 부대표가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확보했다면서, 이들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풋옵션을 행사하고 재무적 투자자를 구하는 내용 등을 논의했다는 겁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뉴진스를 '데리고 나간다'는 실행 계획도 대화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자신을 축출하려는 거짓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이 아저씨들(하이브)이 저 하나 죽이겠다고… (뉴진스 멤버들이) 밤에 다 전화해가지고 막 울어, 애들이."

뉴진스 데뷔 때부터 하이브와 갈등이 누적됐고, 또 다른 하이브 레이블에서 기획한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고 지적하자, 자신의 사적 대화를 짜깁기해 '경영권 탈취 증거'로 둔갑시켰다는 겁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저한테 '뉴진스' 홍보하지 말라고 한 것도 비양심적이고‥ 사수가 마음에 안 들고 직장에 대한 푸념을 할 수 있잖아요. 팔지도 못하게 꽁꽁 묶어둔 지분 5%, 경영권을 찬탈한다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

민 대표는 하이브를 맞고소하겠다고 밝혔고, 하이브는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민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답변할 가치가 없다"면서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512 북, 오물 풍선 이어 탄도미사일 10여발 동해로 쐈다 랭크뉴스 2024.05.30
15511 옛 여친 협박해 결국 사망…유명 BJ 항소심도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5.30
15510 성매매 단속 ‘나체 촬영’···“안 찍으면 단속 어렵다”는 재판장 랭크뉴스 2024.05.30
15509 화성 앞바다서 1.08m 크기 광어 낚여…"영물이라 여겨 방생" 랭크뉴스 2024.05.30
15508 UAE 대통령, 尹 대통령과 만찬 중 남산타워 보고 감탄한 사연은 랭크뉴스 2024.05.30
15507 유엔사 “오물풍선 정전협정 위반 조사”…김여정 “계속 보낸다” 랭크뉴스 2024.05.30
15506 “똘똘 뭉쳐 기호 2번에서 1번으로”···국민의힘 22대 첫 화두는 ‘단합’ 랭크뉴스 2024.05.30
15505 ‘김정은 머리 위 스텔스’ 역린 건드렸나… 北 연일 도발 랭크뉴스 2024.05.30
15504 노소영 재산분할·민희진 가처분 승자 로펌은? 랭크뉴스 2024.05.30
15503 최태원·노소영 항소심 이후 엇갈린 희비… “훌륭한 판결”VS“지나치게 편파적” 랭크뉴스 2024.05.30
15502 국회 1호 법안 ‘오픈런’…과거 1호 법안은 대부분 ‘폐기’ 랭크뉴스 2024.05.30
15501 "민희진, 배신이지만 배임은 아냐"... 법원, 하이브 해임권 인정 안해 랭크뉴스 2024.05.30
15500 중립금리 놓고 머리맞댄 석학들… “고령화·안전자산이 결정요인” 랭크뉴스 2024.05.30
15499 위성 쏘고 풍선 날리고 GPS 교란… 北 '회색지대 전략', 판치는 변칙도발 랭크뉴스 2024.05.30
15498 "군에 있는 아들 데려오고 싶다" 울분... '얼차려 사망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 랭크뉴스 2024.05.30
15497 경찰이 쏜 테이저건 4발, 자백 강요...인종차별로 얼룩진 6개월 랭크뉴스 2024.05.30
15496 민희진 ‘일단 판정승’… 法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인용 랭크뉴스 2024.05.30
15495 중국보다도 못해… 코스피 최근 한달 성적 G20 최하위 랭크뉴스 2024.05.30
15494 인천 삼목항서 실탄 27발 발견‥유출 경위 조사 중 랭크뉴스 2024.05.30
15493 법원 "최태원, 김희영 이혼에도 관여…도저히 이럴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