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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바이오·퀀텀 기술 이니셔티브도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2030년까지 AI(인공지능) 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양자)기술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AI 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이니셔티브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다.

AI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 기술은 세계 각국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정부는 이 3대 기술에 대해 2030년 글로벌 3대 국가 도약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민관이 함께 추진할 비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확정했다.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는 9대 기술혁신 과제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집중 추진한다. 차세대 범용 AI(AGI) 같은 차세대 AI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적은 에너지를 쓰면서 기존 성능을 유지하는 경량·저전력 AI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AI·사이버보안 기술, 딥페이크 탐지기술처럼 AI와 인류가 공존이 가능하면서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AI 반도체 기술혁신도 강화한다. AI 연산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를 통해 메모리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고, D램과 NVM(비휘발성 메모리)에 PIM 기술을 적용해 연산속도는 높이면서 사용 전력은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형 AI프로세서인 저전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K-AP)도 개발한다. 인간의 뇌 구조를 모사한 뉴로모픽 AI반도체 세계 최초 상용화에도 도전한다.

AI 반도체 9대 기술혁신 과제./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이외에도 AI슈퍼컴퓨팅(K-클라우드2.0)을 추진하고, 온디바이스 AI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AI 반도체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범국가적인 추진체계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시켜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하고, 산업생태계 전반의 성과를 점검해 나갈 것이다.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는 혁신 기반기술 개발, 고품질 데이터 결합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바이오 소재・의료 등 산재된 바이오 데이터의 통합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인체 분자 표준지도 구축과 유전자·신약 AI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합성생물학과 바이오 파운드리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소재산업을 바이오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한다. 세포치료제 (CAR-T), 항체-약물 접합(ADC), 표적단백질 분해(TPD) 기술 등 첨단의료 기술 확보에도 지원을 늘린다.

퀀텀 이니셔티브는 9대 중점기술을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자컴퓨터의 기반이 되는 퀀텀 프로세서와 퀀텀 알고리즘-소프트웨어, 양자기기 간 연결을 위한 퀀텀 인터넷, 도·감청이 불가능한 차세대 퀀텀암호통신, 퀀텀 네트워크, 퀀텀 센싱 등이 주요 기술이다.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뤄진다. 양자상태의 측정‧제어를 위한 소재와 부품, 장비, 소자 설계와 제작을 위한 공정기술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점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도 양자과학기술 예산을 올해 대비 약 2배 이상 공격적으로 늘리고, 해외연구자 유치와 연구허브 구축에도 나선다. 또 글로벌 선도 대학과의 공동 연구지원을 늘리고, 인프라 확충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양자과학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수요부처,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양자전략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우일 부의장은 “남들이 하고 있는 목표와 방향을 똑같이 잘한다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이제는 잘하는 것에 한 발 더 나아가, 미래를 뒤바꿀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선도자, 퍼스트무버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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