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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입찰 경쟁… 이르면 6월 결론
유럽 원전 등 국내 기업 수출 교두보 역할
산업부·한수원, 체코 현지 방문해 수주 총력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전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내 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체코 원전을 수출하면 유럽 내 다른 국가의 원전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전뿐 아니라 방산, 수소, 첨단산업 등 다른 산업 분야의 협력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체코를 방문했다. 안 장관은 요제프 시켈라 산업부 장관, 즈비넥 스타뉴라 재무부 장관 등 체코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입찰에 참여한 원전 수주전 지원에 집중할 전망이다.

체코 수도 프라하 남부에 위치한 두코바니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체코는 약 30조원을 투입해 신규 원전 4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에 원전을 운영 중인 두코바니, 테믈린에 2기씩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자격 미달로 탈락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유럽 내 다른 원전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유럽에서 부각돼 온 탈원전 기조는 점차 폐기되는 추세다. 루마니아, 폴란드, 네덜란드, 영국 등은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원전 수출이 다른 분야의 협력 기회로 이어지는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해외 원전 사업 수주를 통해 방산·전기차·반도체·바이오 등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이른바 ‘패키지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한수원 역시 체코 현지에서 수주를 위한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과 체코 정부 지원 아래 양국 원자력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체코 원자력 연구개발(R&D)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수원은 체코공대에 한국형 원전 APR1000 노심시뮬레이터를 전달했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인 ‘i-SMR’ 등에 대해 발표했다.

체코전력공사(CEZ)는 이달 말까지 한수원과 EDF로부터 수정 입찰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최종 수주사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는 지역적 이점, 유럽 내 다양한 원전 건설 경험이 있고 한국은 가격 경쟁력, 기술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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