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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분기 연속 '3조 이상 영업익'…환율 효과도
북미·인도시장 실적 견인…분기배당 주당 2천원 결정


고부가車 앞세운 현대차, 1분기 40.6조 최대매출…실적호조 행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판매량 감소에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4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202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5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0조6천585억원(자동차 31조7천180억원, 금융·기타 8조9천405억원), 영업이익이 3조5천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37조7천700억원)와 비교해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조3천76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확대는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믹스 개선'과 환율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믹스 개선은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을 많이 판매돼 매출 또는 수익이 올라가는 효과를 말한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천328원이었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본 셈이다.

영업이익은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적 가동 중단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전 분기(3조4천78억원)에 비해서는 4.4% 증가했다.

또 현대차가 3조5천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는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악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에 주력하고 북미와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작년과 비교해 올해 1분기 판매대수 감소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 가치 차량을 앞세워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1∼3월 작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00만6천767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16.3% 감소한 15만9천967대에 그쳤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커졌다.

해외에서 신형 모델 투입과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 북미와 유럽, 인도 등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6천800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상용 포함)은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천519대로 집계됐다. 이 중 EV는 4만5천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천734대였다.

현대차는 앞으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SUV·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 방어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세계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 전망을 두고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 판매 성장세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천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 1천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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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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