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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본격화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낸드 메모리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깜짝 실적'이었습니다.

매출은 12조 4,2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4.3% 증가했는데,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순이익은 1조 9,170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는데, 영업이익률은 23%, 순이익률은 15%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고, 그동안 부진했던 낸드 메모리 실적도 회복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확대되면서,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오는 30일엔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배 뛴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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