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오늘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이브 측이 언론에 공개한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 사이의 지난 4일 대화 내용을 보면 A씨는 "이런 방법도 있다"며 민 대표에게 어도어의 경영권 확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민 대표님은 캐시 아웃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이 쓰여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화 상대방은 "대박"이라고 답했는데, 하이브는 답한 이가 민희진 대표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이브는 또 대면 조사와 제출된 대화록 등을 통해 민 대표가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시에 따라 소속 아이돌 그룹인 뉴진스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는 겁니다.

확보된 대화록에는 또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는 등의 실행 계획이 담겼는데,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로부터 "민 대표가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 측은 이번 고발과 함께 30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민희진 대표의 해임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관리해 온 뉴진스 멤버들에 대해 심리적 정서적 돌봄을 제공하고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조속히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만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영상: [오늘 이 뉴스] '탈하이브' 내부 문건 파문까지‥"탈취 시도" "보복해임" 난타전 (2024.04.23/MBC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nTBVpb7BPHc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436 애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 고물가 3년 ‘결정적 장면’ [저물가 시대는 끝났다] 랭크뉴스 2024.05.07
13435 대학병원 옮기는 데 10시간··· 서른셋 산모, 둘째 낳고 하늘나라로 랭크뉴스 2024.05.07
13434 하마스, 이집트·카타르 휴전안 수용…"이스라엘은 동의 안해"(종합3보) 랭크뉴스 2024.05.07
13433 20년 만의 재산세 상한제 강화…종부세는 더 늘어난다, 왜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랭크뉴스 2024.05.07
13432 美NBC "주한미군 병사, 러시아 여행중 절도혐의로 구금" 랭크뉴스 2024.05.07
13431 중국, 베트남·멕시코 통한 ‘대미 우회수출’ 5년 새 2배로 랭크뉴스 2024.05.07
13430 이스라엘, 라파 지상전 ‘초읽기’···가자지구 긴장 고조[가자지구 전쟁] 랭크뉴스 2024.05.07
13429 브라질 남부 홍수, 사망·실종 200명 육박…피난민 15만명 랭크뉴스 2024.05.07
13428 [속보] 하마스, 이집트·카타르 휴전 제안 수용 통보 랭크뉴스 2024.05.07
13427 하마스, 이집트·카타르 휴전안 수용…"이스라엘은 동의 안해"(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7
13426 [사설] 명품백·채 상병 의혹 엄정 수사하고, 尹대통령도 입장 밝혀야 랭크뉴스 2024.05.07
13425 [속보]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 이스라엘은 수용 불가" 랭크뉴스 2024.05.07
13424 하마스, 이집트·카타르의 휴전 제안 수용키로(종합) 랭크뉴스 2024.05.07
13423 하마스, 이집트·카타르의 휴전 제안 수용하기로 랭크뉴스 2024.05.07
13422 '불륜' 트럼프 수사 전 특검, 사임 뒤 한 말…"후회하느냐" 묻자 랭크뉴스 2024.05.07
13421 이장우, 넉달만에 22㎏뺐다…조금 먹어도 찌는 뚱보균 없앤 비법 랭크뉴스 2024.05.07
13420 EU "폴란드 법치 회복"…제재 절차 6년 만에 마무리(종합) 랭크뉴스 2024.05.07
13419 "60만 어린이 갈 곳 잃었다"…중동 분쟁 속 라파의 비명 랭크뉴스 2024.05.07
13418 트럼프수사 前특검, 사퇴 초래한 상사와의 연애에 "극히 미국적" 랭크뉴스 2024.05.07
13417 ‘회원제’라며 블랙박스 고가 판매…노년층 주의해야 [제보K]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