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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전기比 1.3% ‘깜짝’ 성적에
기재부 ‘GDP 평가’ 브리핑 열고 “성장 청신호”
“1분기 기점으로 韓 경제 ‘회복세’ 본격화 확인”
“민간 주도·내수-수출 균형… 성장 질도 긍정적”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3%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정부가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을 시사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을 2.2%로 공표했었는데, ‘2%대 초·중반대’까지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5일 ‘2024년 1분기 GDP 평가 및 특징’ 백브리핑을 열고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정부가 전망했던 연간 2%대 초반에서 2% 초·중반대로 올라가는 성장 경로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전망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6월 말쯤)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4분기 2년3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시장에서 나왔던 전망치(0.5~0.6%)를 감안하면 ‘깜짝’ 성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기재부는 이번 성장률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윤 국장은 “우리 경제가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에 (바닥을 다지는) 과도기였는데, 이후 지난해 2·3·4분기 각각 0.6% 성장률을 기록한 것만으로는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긴 어려웠다”면서도 “이번 1분기 성적을 확인하는 순간 ‘회복세 본격화’를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재정이 아닌 민간에서의 성장 기여도가 컸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기 대비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1.3%포인트(p), 정부는 0%p를 나타냈다. 순수출과 내수의 성장 기여도도 각각 0.6%p, 0.7%p를 나타내, 수출이 성장세를 이끌던 이전 모습에서 탈피해 균형을 맞췄다. 윤 국장은 “민간·내수에서의 성장이 좋았단 점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반가운 수치”라고 말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2.5%로, GDP(1.3%)를 상회하면서도 8년3개월 만에 분기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질 GDI는 실질 GDP에 더해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을 반영한 수치다. 윤 국장은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고, 에너지 원료 가격이 내려가면서 우리가 이득을 많이 남겼다는 뜻”이라며 “이는 향후 내수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2분기 GDP 성장률이 1분기 ‘깜짝’ 성장의 기저효과로, 0% 정도로 일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3분기 0.5%, 4분기 0.5% 정도의 성장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윤 국장은 “분기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도 점차 확대돼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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