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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접촉·아티스트 계약 해지 관련 구체적 물증 확보
"빈껍데기 만들어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입수
어도어 경영진 3명 간의 지난달 4일 단체 대화방 대화. 부대표의 구상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브

[서울경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여부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가 나왔다. 하이브(352820) 측은 외부 투자자 접촉, 아티스트 계약 중도해지 방법 등 구체적 실행 계획에 대한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5일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계획이 민 대표 주도로 수립됐다는 구체적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25일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이사 겸 총괄 프로듀서 민희진. 사진 제공=어도어


대면 조사와 정보자산 조사, 대화록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갔다.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와 같은 실행 계획도 담겼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멀티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건이 일단락 된 만큼, K-팝의 소중한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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