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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汎)LG가 아워홈의 대주주 일가가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를 요구했다.

지난 2022년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영결에서 아들 구본성 전 부회장과 딸 구지은 부회장의 모습. /뉴스1

25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이사의 선임 건’으로 아워홈에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했다.

해당 안건은 구 전 부회장 본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장남 구재모 전 기타비상무이사와 황 전 상무 등은 사내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내용이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도 구재모 전 이사에 대한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부결됐다.

구 전 부회장은 앞선 주주총회에서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녀인 구미현씨와 함께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현직 사내이사진에 대한 신임안을 부결시켰다.

대신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는 각각 아워홈의 지분 38.56%, 19.28%를 갖고 있다. 두 사람의 지분을 더하면 57.84%로 과반이다.

나머지 지분은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가 각각 20.67%, 19.60%를 갖고 있고, 기타 주주가 1.89%를 갖고 있다.

애초 구미현씨와 구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라데팡스파트너스를 주관사로 선정한 만큼 전문경영인을 선임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구 전 부회장이 장남과 본인에 대한 이사 선임을 요구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직 언론에 밝힐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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