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8월 18일(현지 시각)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4일(현지 시각) 한일 관계 개선으로 강화된 한미일 공조의 의의를 높이 평가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대통령실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24일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별로 집중하지 않고 있다”며 “내게 ‘누가 국제무대에 엄청난 중요한 일을 해 수상할 자격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공동 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지난해 성사된 한미일 정상회의의 의의를 언급하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역사적 문제와 각국 이해관계자와 정치 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결단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캠벨 부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결과로 미국은 그간 뒷짐 지고 있던 한일 관계에도 역할과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점으로 우리는 3자 관계에 해가 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조용히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이 같은 속도의 관계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어간다면, 이는 미국의 역내 관계에 있어 가장 지대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캠벨 부장관은 “협력의 습관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한일 양국과 그 지도자들, 그리고 한국의 야당까지도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국 간 협력은 미숙한 단계의 노력이 아니다”며 “이미 실질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계속해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교두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4·10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엔 “한일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여론 조사 결과도 많다”며 “이 같은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직접적 조치를 더 취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 역시 과거 뒷짐 진 자세에서 벗어나 3자 관계와 관련해 많은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444 채상병 특검법·김 여사 의혹·의대 증원… 尹, 주제 제한 없이 터놓고 질의응답한다 랭크뉴스 2024.05.07
13443 "짜고치기"? "용산-검찰 갈라서나"?‥예의 주시 랭크뉴스 2024.05.07
13442 한국계 우일연 작가, 美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랭크뉴스 2024.05.07
13441 [사설] 600일 만의 대통령 기자회견…전향적 변화 보이길 랭크뉴스 2024.05.07
13440 총선 책임론? 되레 지지자 두 배 늘어난 한동훈, 당권 도전 수순 밟나 랭크뉴스 2024.05.07
13439 [단독] 尹 "이 대표 도움 절실" 李 "무한 책임감 느껴"... 그들은 서로가 필요했다[영수회담 막전막후] 랭크뉴스 2024.05.07
13438 청소년 꾀는 도박사이트… “환전 안돼” 중독의 길로 랭크뉴스 2024.05.07
13437 박찬대 "정치검찰 사건조작 심각한 문제…특검 여부 충분 검토" 랭크뉴스 2024.05.07
13436 애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 고물가 3년 ‘결정적 장면’ [저물가 시대는 끝났다] 랭크뉴스 2024.05.07
13435 대학병원 옮기는 데 10시간··· 서른셋 산모, 둘째 낳고 하늘나라로 랭크뉴스 2024.05.07
13434 하마스, 이집트·카타르 휴전안 수용…"이스라엘은 동의 안해"(종합3보) 랭크뉴스 2024.05.07
13433 20년 만의 재산세 상한제 강화…종부세는 더 늘어난다, 왜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랭크뉴스 2024.05.07
13432 美NBC "주한미군 병사, 러시아 여행중 절도혐의로 구금" 랭크뉴스 2024.05.07
13431 중국, 베트남·멕시코 통한 ‘대미 우회수출’ 5년 새 2배로 랭크뉴스 2024.05.07
13430 이스라엘, 라파 지상전 ‘초읽기’···가자지구 긴장 고조[가자지구 전쟁] 랭크뉴스 2024.05.07
13429 브라질 남부 홍수, 사망·실종 200명 육박…피난민 15만명 랭크뉴스 2024.05.07
13428 [속보] 하마스, 이집트·카타르 휴전 제안 수용 통보 랭크뉴스 2024.05.07
13427 하마스, 이집트·카타르 휴전안 수용…"이스라엘은 동의 안해"(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7
13426 [사설] 명품백·채 상병 의혹 엄정 수사하고, 尹대통령도 입장 밝혀야 랭크뉴스 2024.05.07
13425 [속보]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 이스라엘은 수용 불가"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