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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울산에서 술에 만취한 운전자가 앞 범퍼가 망가진 채로 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택시를 타고 출근하던 경찰이 수상한 차량의 움직임에 운전자를 추격했고, 몸싸움까지 벌이며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사고를 내고 사후 조치 없이 도주한 운전자였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시간 주택가 골목길로 검은색 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한 남성이 112에 신고를 하는 사이에 차에서 내리는 운전자.

현장을 벗어나려 하다가 신고한 남성과 옷가지가 벗겨질 정도로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또 다른 행인이 도움을 주면서 붙잡혔지만 저항은 계속됐습니다.

얼마 후 도착한 경찰에 몸을 가누지 못해 길바닥에 주저앉은 운전자는 체포됐습니다.

[시민 신고자/음성변조 : "큰 도롯가에서부터 범퍼가 너덜거리더라고요. (운전자가) 내리는데 비틀비틀하더라고요. 경찰 신고할 때 '음주운전 같다'."]

알고 보니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

인근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집 앞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엔진 오일은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차량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습니다.

112에 신고하고 몸싸움까지 한 남성은 울산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이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출근하다가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보이자 운전자를 추격해 붙잡은 겁니다.

[김대성/울산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 "사고가 났는데 '왜 사고 조치를 안 하고 가지?' 했는데 이 사람이 또 출발하니까 '(택시) 기사님 죄송하지만, 저 차 좀 같이 따라가 주시겠어요? 제가 112에 신고를 하겠습니다' 하면서 같이 따라가게 된..."]

울산 중부경찰서는 60대 운전자를 음주 교통사고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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