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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기자간담회서 “시진핑, 준비 지시”
지난달 美하원 군사위 청문회서도 주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남서부 충칭에서 ‘신시대 중국 서부지역 발전 촉진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있습니다. 신화뉴시스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설’을 거듭 주장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일 중인 아퀼리노 사령관은 지난 23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2027년 실행’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며 “(중국) 군은 시 주석의 지시를 받으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이 말한 ‘2027년 실행’이란 대만 침공을 의미한다.

앞서 아퀼리노 사령관은 지난 3월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입장문에도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치라는 시 주석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징후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당시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일부 인사는 중국 위협론을 과장해 대만해협 긴장 국면을 격화하고 대결을 조장하고 있다.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로위연구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퀼리노 사령관은 도쿄 기자간담회에서도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가능성을 언급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7.2% 증액한다는 중국 국무원의 공작보고(업무보고)에 대해 아퀼리노 사령관은 “믿을 수 없으며 실제로는 더 큰 폭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군사 활동이 증대하고 있다. 양국의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려”라며 “권위주의 국가의 협력은 자유와 규정에 근거한 질서를 중시하는 모든 국가의 우려”라고 경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지휘통제 연계 강화에 대해 아퀼리노 사령관은 “양국이 군사적으로 통합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은 올바른 길”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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