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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말레이시아에서 군용 헬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탑승자 10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군 창설 90년을 기념하는 공중 비행 쇼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최근 각종 기념식이나 에어쇼에 동원된 군용기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북부 페라주의 해군기지에서 헬기 7대가 동시에 날아오릅니다.

잠시 뒤 한 헬기가 다른 헬기로 점점 다가가더니 꼬리 회전날개를 들이받고 맙니다.

균형을 잃고 공중서 빙글빙글 돌던 두 헬기는 땅으로 곤두박질치며 추락합니다.

지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남성은 헬기가 자신 쪽으로 날아오자 혼비백산합니다.

이 사고로 헬기 두 대 탑승자 10명 전원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해군 창설 90주년 기념식을 위해 공중분열식을 연습하던 중 벌어진 참사입니다.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말레이시아 해군 헬기 2대가 해군 창설 90주년 기념식 리허설 도중 추락한 데 대해 국방부를 대표해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말레이시아 국왕은 영웅들을 잃었다며 애도를 나타내고, 즉각적인 사고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전투가 아닌 쇼를 위해 동원된 군 항공기의 사고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는 에어쇼 훈련에 나선 전투기가 민가를 덮친 뒤 폭발했습니다.

조종사는 사고 직전 긴급 탈출에 성공했지만, 5살 소녀가 숨지고 일가족이 크게 다쳤습니다.

2022년 미국 댈러스에서는 2차 대전 군용기들이 에어쇼 도중 충돌해 6명 숨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무리한 공중기동을 사고 원인으로 꼽습니다.

또 평소 정비가 불량한 잉여 항공기를 무리하게 쇼에 동원하는 관행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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