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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주말이나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곤 하는데요.

당연히 차가 많은 게 원인이겠지만 도로의 구조나 차량의 통행 방식 때문에, 더 막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정부가 이런 문제의 구간을 찾아내서 도로의 구조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나들이철 거의 예외 없이 꽉 막히는 영동고속도로.

정체를 참지 못한 한 검은 승용차가 옆 버스전용차로를 침범해 질주합니다.

지난 2017년 KTX 운행이 시작된 뒤 고속버스 노선이 줄면서, 버스전용차로는 한산하고 일반차로는 밀리는 현상이 자주 벌어집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구조적으로 차량 정체를 부채질하는 구간 70여 곳도 추려냈는데, 이곳의 차량 운행 방식도 개선합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IC 진출을 위해 4차로까지 갑자기 차선을 바꾸거나 고속도로 본선에 진입한 차량이 4차로에서 1·2차로로 빠르게 차선을 바꾸면, 뒷차들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연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기 때문에 상습 정체가 나타납니다.

특히 버스전용차로 시작점에서 이런 정체가 극심한데, 도로공사는 고속버스가 전용차로 합류를 위해 급격히 차선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실선 구간, 즉 차선 변경금지구간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속도로를 계속 달릴 차량은 1·2차선의 급행차로를, IC로 나가거나 IC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3·4차선의 일반차로로 미리 분리되도록 도로 가운데 분리대를 설치합니다.

오르막 차로에서 대형차량들이 맨 우측 차선에서 합류할 때, 저속 차량이,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옆 차선으로 바로 진입하지 않도록, 저속차선과 고속차선이 한동안 만나지 않게 차선 구조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순원/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이 개선 대책을 통해 상습 정체 길이 430km가 300km까지 30% 감축을 기대합니다."

이밖에 휴게소나 IC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조만간 시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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