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中 알리바바 등 RISC-V 활용 중…잠재적 위험도 평가중”

RISE 로고. /삼성전자 제공

중국 IT 기업들이 개방형 반도체 설계 아키텍처인 ‘RISC-V’(리스크 파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는 해당 기술이 미 국가안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심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가 개발한 RISC-V는 스마트폰용 칩부터 인공지능(AI) 프로세서까지 다양한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명령어 세트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세계 모바일 시장 아키텍처를 사실상 독점한 상황에서 RISC-V는 특정 기업이 소유권을 갖지 않는 오픈소스란 이유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들도 이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상무부가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발송한 편지에 “(RISC-V의) 잠재적 위험을 심사하고, 잠재적 우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상당국의 적절한 조처가 있을지 평가 중”이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다만 상무부는 다른 한편에서는 RISC-V 기술과 관련한 국제단체에 속한 미국 기업들에 해가 미치지 않도록 신중한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앞서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술 제품의 대중 수출을 규제했을 때는 국제표준 관련 기구에서 미국 기업들의 입지가 약화해 미국이 주도권을 잡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초래됐는데, 그런 상황이 재연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미국 상·하원 의원 18명은 작년 11월 “중국이 RISC-V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가 희생되는 방향으로 이를 활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하원의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중국특위)가 중국이 ‘RISC-V’를 사용해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함으로써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회피할 수 있다며 이를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145 ‘거문도 간첩단’ 누명 일가족… 법원 “국가가 55억 배상” 랭크뉴스 2024.05.06
13144 ‘10만원 법카 기소’ 김혜경, 2년3개월 만에 공개행보 랭크뉴스 2024.05.06
13143 선천성심장병 딸과 마라톤 나선 엄마 "희망 주고 싶었어요" 랭크뉴스 2024.05.06
13142 尹대통령 9일 2주년 회견…'불통' 이미지 벗고 돌파구 열까 랭크뉴스 2024.05.06
13141 비트코인 다시 오르나… 美 그레이스케일 ETF 첫 순유입 랭크뉴스 2024.05.06
13140 양산 공원주차장서 30대 여성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06
13139 GTX-A 연계교통 늘린다…“동탄역 주변도로 개통, 구성역 버스노선 신설” 랭크뉴스 2024.05.06
13138 '인천 2인조 택시강도' 범행 17년 만에 무기징역 확정 랭크뉴스 2024.05.06
13137 외식 가격 줄줄이 인상‥35개월째 물가상승률 웃돌아 랭크뉴스 2024.05.06
13136 "GTX 더 편리하게"…동탄·성남·구성역 연계교통 강화한다 랭크뉴스 2024.05.06
13135 민주 박찬대"'명품백 의혹' 수사, 검찰-대통령실 긴장관계 형성 의심" 랭크뉴스 2024.05.06
13134 "아이 괜찮나요"…2000만원 도자기 깼는데 박물관 감동 대응 랭크뉴스 2024.05.06
13133 암초 만난 플라스틱 국제 협약…부산에서 극적 합의 이를까? 랭크뉴스 2024.05.06
13132 아동음란물에 '어린이 런치세트'…분노 부른 일산 킨텍스 전시 랭크뉴스 2024.05.06
13131 대형마트, 국산 과일값 오름세에 미국산 체리 공급 늘리고 참외·수박은 할인 랭크뉴스 2024.05.06
13130 “나 뚱뚱하다고?”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민원 1위는 쇼핑 랭크뉴스 2024.05.06
13129 청년희망적금에서 도약계좌로 갈아탄 가입자 50만 명 육박 랭크뉴스 2024.05.06
13128 “대한민국 기자회견은 민희진 전후로 나뉜다”[민희진의 난] 랭크뉴스 2024.05.06
13127 무료 배달이 무료가 아니다…‘7만5천원’ 회 한 접시 매장 가격 보니 랭크뉴스 2024.05.06
13126 '반도체 의존'에 대기업 생산 8% 늘 때 중기는 '마이너스' 랭크뉴스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