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990년 이후 34년 만 최저치"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23일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엔저' 현상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24일에는 한때 엔화 가치가 한때 달러당 155엔을 넘기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한때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5엔을 돌파했다. 이는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 나타난 수치라고 NHK는 전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1월 2일만 해도 달러당 140엔 수준이었으나 빠르게 하락하며 여러 차례 34년 만의 최저 수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일본 당국자들은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각국 관계 당국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개입 시사에도 엔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NHK는 "미국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폭 후퇴했다"며 "미일 양국의 금리 차이가 부각되면서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정책금리(무담보 콜금리)를 0~0.1%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5.25~5.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시장 동향과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887 국내 첫 ‘딸 출산’ 레즈비언 부부 “서로를 가족이라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 랭크뉴스 2024.05.03
11886 "너만 우울증이야?" NFT도 등장…2030 열광하는 민희진 밈 랭크뉴스 2024.05.03
11885 암투병 등 힘든 나날의 英 왕세자 부부…13년전 웨딩 사진 올렸다 랭크뉴스 2024.05.03
11884 한동훈, 김흥국에 전화…"총선 후 못 챙겨서 죄송하다" 랭크뉴스 2024.05.03
11883 美 "러, 3월 정제유 16만5천 배럴 北에 제공…공급 지속 전망"(종합) 랭크뉴스 2024.05.03
11882 이재용, 유럽 출장 중 교황 만났다... 왜? 랭크뉴스 2024.05.03
11881 조국, 김주현 민정수석설에 “윤 대통령, ‘우병우 시즌2’ 만들려 해” 랭크뉴스 2024.05.03
11880 미스코리아 금나나, 7년 전 극비 결혼…26세 연상 재벌 남편 누구 랭크뉴스 2024.05.03
11879 백악관 "러, 북한에 정제유 16만5000배럴 대량 공급"... 북러 밀착 예의주시 랭크뉴스 2024.05.03
11878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내달부터 QT 속도조절" 랭크뉴스 2024.05.03
11877 "앞 안보일 정도로 맞아" 김동아 당선인, 학폭논란에 생기부 공개 랭크뉴스 2024.05.03
11876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의' 각국 160명 초청…러 일단 제외 랭크뉴스 2024.05.03
11875 사고 내고 도주 "음주운전 안 했다" 랭크뉴스 2024.05.03
11874 “의대 증원은 의료 농단, 바로잡겠다” 임현택 의협 신임 회장 랭크뉴스 2024.05.03
11873 하마스 “휴전협상 대표단 곧 이집트 방문…최고지도자 긍정적” 랭크뉴스 2024.05.03
11872 BTS, ‘단월드 연관 의혹’ 루머 유포자 법적 대응 랭크뉴스 2024.05.03
11871 [단독] 순찰차 놔두고 러닝머신에서‥이상한 순찰 랭크뉴스 2024.05.02
11870 서울시, 현대차 GBC '105층 1개동→55층 2개동' 설계변경 제동 랭크뉴스 2024.05.02
11869 의대 증원 1489~1509명 확정…국립대, 배정 인원 절반만 반영 랭크뉴스 2024.05.02
11868 차량 7대 들이받은 50대…잠적 이틀 만에 경찰 출석해 한 말 랭크뉴스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