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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실은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24일 오전 7시32분(현지시간 오전 10시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로켓랩 유튜브 캡처


고도 500㎞서 양방향 교신 성공

독자 개발한 광학 카메라 탑재

11월부터 지구 관측 임무 수행


2026~2027년 10기 추가 발사

일 3회 이상 한반도 촬영 가능


한국이 처음 운영을 시도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이 24일 오전 7시32분(한국시간) 뉴질랜드에서 발사돼 예정된 궤도에서 정상 작동하는 데 성공했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작은 위성 여러 기를 지구 궤도에 올려 지상을 자주 촬영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한국이 개발한 초소형 군집위성 가운데 1호기를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어 지구 궤도로 쐈다고 밝혔다. 일렉트론은 높이 17m짜리 소형 발사체이다.

이날 발사는 다른 우주비행체와 충돌할 가능성을 줄이고, 기상 상황을 추가 점검하기 위해 당초 예정됐던 오전 7시8분보다 24분 지연됐다.



과기정통부는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발사 50분 만인 이날 오전 8시22분 일렉트론 발사체에서 정상 분리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57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은 고도 500㎞에 배치된 1호기에서 “태양광 전지판이 잘 펴져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호를 수신했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2시13분, 3시44분에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에서 양방향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는 앞으로 초기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위성체와 광학 탑재체 성능을 1개월간 시험하고, 관측 영상 품질을 5개월 동안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이 끝나는 올해 11월부터 1호기는 본격적으로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주도로 항공우주연구원과 쎄트렉아이가 협력해 개발했다. 가로와 세로 0.6m, 높이는 1.2m다. 한국이 독자 개발한 흑백 1m급, 컬러 4m급 해상도를 지닌 광학 카메라가 실렸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초소형 군집위성 10기를 더 쏠 예정이다. 이때에는 외국 발사체가 아닌 한국 발사체 ‘누리호’를 사용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초소형 군집위성 11기를 모두 쏘아올리면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지역 촬영이 가능하다. 군집위성이라는 이름 그대로 위성 여러 기가 줄을 지어 한반도 지역을 자주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중대형 인공위성 한 기를 쏘아올릴 때보다 관측 주기가 짧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이를 통해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 개발 사업에는 2027년까지 총 2314억원이 투입된다.

초소형 군집위성을 로켓에 실어 지구 궤도로 수송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은 이번 임무에 ‘B.T.S(Beginning Of The Swarm·군집의 시작)’라는 명칭을 붙였다. K팝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첫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라는 점을 상징하려는 의도로 지은 이름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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