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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주일에 하루씩 진료를 중단하는 의대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는 30일에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대학들은 이번 입시에 뽑을 의대 정원을 제출하기 시작했고, 정부는 증원을 1년 미뤄달라는 의료계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대 의대 교수의 76%, 480명이 오는 30일 하루 진료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교수 비대위원장]
"심각해지고 있는 의료진의 '번아웃'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진료 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다."

다만, 중증이나 응급, 입원 환자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은 증원 중단을 촉구하면서 필요한 의사 수를 추계하는 연구를 직접 공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대와 원광대 병원 교수들도 오는 26일 진료 중단을 예고했고, 경상국립대 병원 교수들은 오는 30일 집단 휴진합니다.

의사협회 비대위도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어제 대통령실에서 '5+4 의정 협의체'를 의료계가 거부했다고 공개한 데 대해 구체적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성근/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작명은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정부 측에서 누가 나온다' 이런 식으로 연락받은 바는 없습니다. 결정권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거죠."

정부는 교수들의 휴진 결정에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또, 입시 일정상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다시 정하는 건 불가능하고, '증원을 1년 연기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의료계가) 1년 유예 등을 요구하지만 이는 국민의 기대에 반하는 것이며 어렵게 출발한 의료개혁을 무산시키는 것으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닙니다."

정부는 대학들에 '의대 정원'을 반영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4월 말까지 제출하라고 독려했습니다.

경북대와 경상국립대 등은 당초 배정받은 증원 규모의 50%만 늘리기로 했고, 일부 사립대는 증원을 100%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김신영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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