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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이철규 원내대표 선출해야” 목청
비주류 “총선 참패에도 당이 바뀐 게 없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24일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3선 당선)을 다음 원내대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주류 쪽에서는 총선 참패 뒤에도 “당이 바뀐 게 없다”는 말이 나온다.

한 친윤 핵심 의원은 이날 한겨레 통화에서 “원내대표는 이철규 의원을 시키는 것이 맞는다”며 “친윤계 사이에서는 ‘이철규 원내대표’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5월3일 치러진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뒤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으나 4·10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 등을 맡으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여러차례 비판하기도 했다.

친윤계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3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이 의원이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출 적임자라고 여긴다. 한 당선자는 한겨레에 “당장은 욕먹을지 몰라도 단일대오로 야당에 맞서려면 대통령실과 끈끈한 원내대표로 당-정 일체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총선 패배 뒤 도로 영남당이 됐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 의원이 강원 출신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총선에서 낙선한 당 영입인사들과 조찬 회동을 했다. 그는 전날에는 당선된 영입인사들과 만났고, 25일에는 공천을 받지 못한 영입인사들을 만난다.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행보를 원내대표 출마를 위한 시동으로 여기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의원은 한겨레에 “(상황을) 보고 난 다음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안에서는 ‘또 친윤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히는 ‘수직적 당-정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더구나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당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이 의원 외에 4선이 되는 김도읍·김상훈·김태호·이종배 의원과 3선에 성공한 송석준 의원 등이 출마자로 거명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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