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법원 “사기 혐의 유죄”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정책 탓” 주장 인정 안 돼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수백채의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씨(38)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씨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 ‘바지 임대인’, 이른바 ‘빌라왕’을 여러 명 두고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다세대주택을 사들였다. 이런 방식으로 임차인 37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8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여러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빌라왕 중 한 명은 서울 강서·양천구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약 240채를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7월 제주에서 돌연 사망한 정모씨다. 신씨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심 모두 신씨의 사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주택의 실질적 매매가격이 자신들이 지급한 임대차 보증금보다 낮고, 거래에 개입한 분양대행업자와 중개업자 등이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고인은 임대차 보증금이 당연히 반환될 것이란 이들의 신뢰를 이용해 막대한 피해를 주고 이익을 취했다”고 판단했다.

2심도 “피고인과 공범들은 리베이트 등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거래 구조를 형성했다”며 “2심에서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긴 했지만, 형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1심 형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인정하고 신씨의 형을 확정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884 한동훈, 김흥국에 전화…"총선 후 못 챙겨서 죄송하다" 랭크뉴스 2024.05.03
11883 美 "러, 3월 정제유 16만5천 배럴 北에 제공…공급 지속 전망"(종합) 랭크뉴스 2024.05.03
11882 이재용, 유럽 출장 중 교황 만났다... 왜? 랭크뉴스 2024.05.03
11881 조국, 김주현 민정수석설에 “윤 대통령, ‘우병우 시즌2’ 만들려 해” 랭크뉴스 2024.05.03
11880 미스코리아 금나나, 7년 전 극비 결혼…26세 연상 재벌 남편 누구 랭크뉴스 2024.05.03
11879 백악관 "러, 북한에 정제유 16만5000배럴 대량 공급"... 북러 밀착 예의주시 랭크뉴스 2024.05.03
11878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내달부터 QT 속도조절" 랭크뉴스 2024.05.03
11877 "앞 안보일 정도로 맞아" 김동아 당선인, 학폭논란에 생기부 공개 랭크뉴스 2024.05.03
11876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의' 각국 160명 초청…러 일단 제외 랭크뉴스 2024.05.03
11875 사고 내고 도주 "음주운전 안 했다" 랭크뉴스 2024.05.03
11874 “의대 증원은 의료 농단, 바로잡겠다” 임현택 의협 신임 회장 랭크뉴스 2024.05.03
11873 하마스 “휴전협상 대표단 곧 이집트 방문…최고지도자 긍정적” 랭크뉴스 2024.05.03
11872 BTS, ‘단월드 연관 의혹’ 루머 유포자 법적 대응 랭크뉴스 2024.05.03
11871 [단독] 순찰차 놔두고 러닝머신에서‥이상한 순찰 랭크뉴스 2024.05.02
11870 서울시, 현대차 GBC '105층 1개동→55층 2개동' 설계변경 제동 랭크뉴스 2024.05.02
11869 의대 증원 1489~1509명 확정…국립대, 배정 인원 절반만 반영 랭크뉴스 2024.05.02
11868 차량 7대 들이받은 50대…잠적 이틀 만에 경찰 출석해 한 말 랭크뉴스 2024.05.02
11867 "차량 데이터로 급발진 규명할 것"‥차주·경비원, 벤츠에 소송 랭크뉴스 2024.05.02
11866 “이제부터 평누도”…1천만원짜리 ‘평화누리’ 작명에 성난 경기북부 랭크뉴스 2024.05.02
11865 AI로 홍수 예보 더 빠르게, 더 많이 랭크뉴스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