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5일 첫 회의…민간위원 절반 의료계 몫
병원장단체만 참여해…복지부, 동참 촉구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연합뉴스

필수의료 정책의 세부 방안을 논의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가 25일 출범을 하루 앞두고도 위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정 갈등의 당사자인 의사들이 참여를 거부하면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25일 의료개혁특위가 출범해 첫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의료개혁 관련 여러 이슈에 대해 각계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사회적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개혁특위는 의료인력 확충과 필수의료 분야 수가(진료비) 인상, 지역의료 강화 등 지난 2월 발표된 필수의료 패키지의 세부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제는 특위 구성이다. 의사 단체들은 참여를 거부해 의료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첫 회의를 열 처지다. 이날까지 병원장들의 모임인 대한병원협회(병협)를 제외하고는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다. 의협·대전협은 위원 추천을 거절했고, 의협 산하 대한의학회도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의사 출신의 전직 복지부 장관 등에게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을 제안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정부는 의료개혁특위에 6개 부처 정부위원 외에 의료계(10명), 환자·소비자 단체 등 수요자 단체(5명), 보건의료 분야 민간 전문가(5명) 등을 포함하려고 했다.

의료계의 불참은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의대 증원 백지화’를 고집하면서, 선배 의사들도 참여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병협 등이 추천하는 의사 출신 인사를 의료개혁특위 부위원장으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다른 의사 단체에도 참여를 설득할 계획이다. 박민수 차관은 “(의사들은) 의료개혁의 당사자이고 주체다.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료 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동참해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943 도로 가득 뒤덮은 하얀 종이‥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5.03
11942 신용 1등급도 주담대 4%대… 대출금리 다시 ‘꿈틀’ 랭크뉴스 2024.05.03
11941 파월 발언 ‘비둘기’로 해석한 美 증시… 나스닥 1.51% 급등 랭크뉴스 2024.05.03
11940 [속보] 이라크 이슬람조직,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 랭크뉴스 2024.05.03
11939 “택시비 10배 냈어요”…中관광객 ‘쪽지’에 경찰 나섰다 랭크뉴스 2024.05.03
11938 “제주 비계 흑돼지집, 상한 고기 팔았다” 前직원 폭로 랭크뉴스 2024.05.03
11937 미국 “러, 북에 상한선 초과 정제유 제공…이달 신규 제재” 랭크뉴스 2024.05.03
11936 채 상병 특검법 통과‥"최고 권력 성역없이 수사" 랭크뉴스 2024.05.03
11935 진료 쉬고 “피켓시위”…서울 아산·성모병원 교수 휴진 랭크뉴스 2024.05.03
11934 “경고에도 NLL 넘어” 北서 날아온 괴비행체…군 격추 랭크뉴스 2024.05.03
11933 2세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 25년째 범인 쫓는 아빠 [세계의 콜드케이스] 랭크뉴스 2024.05.03
11932 중국 버리고 美日 공략 통했다… 달라진 K뷰티 성공방정식 랭크뉴스 2024.05.03
11931 전주 재활용센터서 가스 폭발‥직원 5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5.03
11930 개그우먼 김주연, 무속인 됐다 "2년간 하혈·반신마비 신병 앓아" 랭크뉴스 2024.05.03
11929 5월 살인 폭염에 비명 지르는 아시아... “세계 기후 역사상 가장 극단적 더위” 랭크뉴스 2024.05.03
11928 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랭크뉴스 2024.05.03
11927 [속보] 애플 1분기 매출 4% 감소…아이폰 판매 10% 줄어 랭크뉴스 2024.05.03
11926 의대생들, 대학 총장 상대 가처분 신청 2라운드 돌입 랭크뉴스 2024.05.03
11925 들불처럼 번지는 美대학가 반전시위…UCLA 캠퍼스에 경찰 수백명 투입 랭크뉴스 2024.05.03
11924 [사설] 채 상병 특검, 野 단독 처리 아쉽지만 대통령 전향적 판단을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