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

민희진 / 사진=어도어 제공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그룹 하이브가 민 대표의 회사 탈취 시도에 대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마감이었던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민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답변서를 제출했다. 하이브는 "답변을 외부에 공개할 시 법률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한다고 기재돼 있다"며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노트북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사내 감사 대상자는 영업정보 등 무형자산은 물론 노트북과 같은 유형자산을 제출해야 한다.

다음 스텝은 이사회 소집이다. 하이브 측 어도어 감사는 지난 22일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고, 다음 달 30일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어도어 이사진이 불출석 하는 상황 등으로 인해 이사회 성립이 되지 않으면 하이브는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등 기존 이사진을 해임하고 신규 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하이브는 24일 시한으로 어도어의 정보 유출, 경영권 탈취 모의 등 사실 관계를 묻는 감사 질의서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진에게 보냈다. 민 대표는 그 동안 이번 사건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규정하고 “모방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경영권 탈취와 관련한 사실을 부인해왔다.

이로인해 하이브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하이브의 영업이익 중 10% 규모를 어도어의 기여분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분쟁이 매듭지어지기 전까지는 하이브 주가의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주주들의 손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분쟁 발생 후 8500억 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계열사 갈등으로 다음 달 컴백 예정인 뉴진스의 행보에도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컴백 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오는 27일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다음 달 24일에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한다. 5월에는 이와 별개의 또 다른 신곡 '라이트 나우'(Right Now)를 한국과 일본의 광고 음악으로 먼저 선보인다. 6월 21일에는 '슈퍼내추럴'(Supernatural)과 '라이트 나우'가 수록된 일본 정식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뉴진스는 6월 26∼27일 일본 도쿄 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도 열며, 하반기 새 앨범과 내년 월드투어도 계획 중이다.

하지만 민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간 유대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뉴진스 멤버들과 향후 활동에 대한 팬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뉴진스 팬덤인 ‘버니즈’ 일부는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시위용 트럭을 보내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는 등의 메시지를 띄웠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863 “눈앞에 희망 두고…LA경찰 총격에 숨져” 아들 잃은 父 분노 랭크뉴스 2024.05.05
12862 윤 대통령, 청와대로 어린이 360여명 초청…김건희 여사 올해는 불참 랭크뉴스 2024.05.05
12861 ‘돼지 발정제’ 공격받은 홍준표, 의협 회장에 “논리 밀리니 인신공격” 랭크뉴스 2024.05.05
12860 윤 대통령, 어린이날 초청 행사…“큰 꿈 갖고 자라도록 뒷받침” 랭크뉴스 2024.05.05
12859 ‘후지산 전망을 가려라’…5월 골든위크에 일본 ‘오버투어리즘’ 몸살 랭크뉴스 2024.05.05
12858 어린이날 연휴 맞아 제주·일본 여행 몰려 랭크뉴스 2024.05.05
12857 이래서 임영웅~임영웅~…정관장 "젊은 남성도 광고 영상 눈여겨봐" 랭크뉴스 2024.05.05
12856 [단독] 죄도 없는데 불러서 학살... 6·25 '거제 보도연맹' 사건 국가배상 인정 랭크뉴스 2024.05.05
12855 홍준표 "저열한 인성"에 의협 회장 "정신 못차려"…공개 설전 랭크뉴스 2024.05.05
12854 경희의료원 "급여 중단 고려"…대학병원 경영난 심화 랭크뉴스 2024.05.05
12853 아들 앞에서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 2심서 징역 3년으로 감형 랭크뉴스 2024.05.05
12852 6일까지 많은 비…산림청, 산사태 대비 비상대응 돌입 랭크뉴스 2024.05.05
12851 “미래세대 덤터기” vs “노후빈곤 물려줘선 안 돼”…국민연금 개혁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5.05
12850 "허팝이 문병 왔어요"…가슴으로 밥 먹는 산이, 소원 풀었다 랭크뉴스 2024.05.05
12849 수능·모의평가 출제 교사, 학원에 문제 팔면 최대 ‘파면’ 랭크뉴스 2024.05.05
12848 윤 대통령, 청와대로 어린이·가족 360명 초청···김건희 여사는 불참 랭크뉴스 2024.05.05
12847 최불암 “휴머니즘 사라진 시대, ‘수사반장 박영한’이 필요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05
12846 기시다 日 총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한국 대처 지지” 랭크뉴스 2024.05.05
12845 윤 대통령 "어린이 만나는 일, 항상 설레"‥김건희 여사 불참 랭크뉴스 2024.05.05
12844 안산 도심 사거리서 7중 추돌…10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