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강요, 협박 있었는지 살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을 위해 마약류를 대신 받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야구선수 8명에 대해, 경찰이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등 선수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대부분 2군 선수로 알려진 이들은 선배인 오재원을 위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여러 차례 건넨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 선수들이 처음부터 범행에 가담할 의사가 있었는지, 오재원의 강압에 못 이겨서 협조했는지, 이에 대한 대가가 있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두산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넸다는 내용의 신고가 이달 초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재원은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특수재물손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및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회에 걸쳐 지인들로부터 수면제인 스틸녹스정 2,242정 등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재원은 2007~2022년 두산 베어스 한 팀에서만 붙박이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대표적인 '원 클럽맨'이다. 각종 국제대회 국가대표 선수로 뛰기도 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일본과의 준결승 당시 역전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친 후 포효해 ‘오열사(오재원+열사)'로 불리는 등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102 "이 비곗덩어리가 15만원" 제주 유명 맛집 논란…정부 매뉴얼 보니 랭크뉴스 2024.04.30
15101 이상한 가뭄, 이상한 장마, 이상한 기온… 이상해진 한반도 랭크뉴스 2024.04.30
15100 "소주 6병 먹고 운전대 잡아‥"‥충북·부산서 음주차량 상가돌진 잇달아 랭크뉴스 2024.04.30
15099 올해 4년제 대학 26곳 등록금 인상…'의대 등록금'은 평균 984만원 랭크뉴스 2024.04.30
15098 돌아온 간송미술관···‘고접’의 나비그림, ‘포스트 김홍도·신윤복’ 풍속화 한눈에 랭크뉴스 2024.04.30
15097 윤 대통령 "다음 회담은 국회 사랑재 어떠냐" 랭크뉴스 2024.04.30
15096 [사설] WEF “전 세계 과도한 부채와 저성장”…한국도 경고 새겨들어야 랭크뉴스 2024.04.30
15095 “우리 엄마는 돌아오지 않네요” 백신피해자 고통은 여전 랭크뉴스 2024.04.30
15094 '팬데믹 재발방지' WHO 국제협정 놓고 합의 근접 랭크뉴스 2024.04.30
15093 공수처, ‘채상병 사건’ 유재은 12시간 재조사…김계환도 곧 소환 랭크뉴스 2024.04.30
15092 황금연휴 "하와이 대신 한국"‥달러당 160엔 돌파에 일본 '충격' 랭크뉴스 2024.04.30
15091 李 “오는 데 700일” 15분 작심발언… 尹 경청하며 고개 ‘끄덕’ 랭크뉴스 2024.04.30
15090 새 비서실장에게 듣는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랭크뉴스 2024.04.30
15089 경찰 간부가 고속도로 만취 질주에 뺑소니 사고 랭크뉴스 2024.04.30
15088 선방위, MBC ‘디올백’ 방송에 법정제재···“가정주부 청탁받았다는 꼴” 랭크뉴스 2024.04.30
15087 이 “R&D 예산 복원 추경을”…윤 “내년 예산안에 반영” 랭크뉴스 2024.04.30
15086 유엔, 이라크에 동성애 처벌법 시행 보류 촉구 랭크뉴스 2024.04.30
15085 '명품백' 방송에 최고 중징계‥선방심위 위원 "평범한 아주머니가 받은 선물" 랭크뉴스 2024.04.30
15084 ‘김값’ 금값…정부 지원도 안 통했다 랭크뉴스 2024.04.30
15083 맥빠진 ‘협치 시동’…빈손으로 끝난 회담[윤·이 회담]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