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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전북 김제에서 코브라를 찾는다는 당근 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북 김제 지역 가정에서 기르던 코브라가 탈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경찰이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24일 전북경찰청은 “김제 요촌동 코브라 탈출 관련 이슈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며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를 통해 접수된 신고는 없음을 알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23일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에는 뱀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집에서 키우던 코브라가 탈출했다”는 주장이 게시돼 지역사회에 소란을 일으켰다.

당근은 이용자 위치를 바탕으로 동네 인증을 받아야 글을 쓸 수 있는데, 작성자 위치가 김제 요촌동으로 표시돼 지역 온라인 맘카페 등에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작성자는 “코브라가 온순한데 벽을 잘 타고 굉장히 빠르다”며 “몸길이 80㎝ 정도 된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관련 신고 접수 시 유관기관과 협업해 신속히 현장에 출동,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내했다.

특히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로 불안감 조성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코브라 사육의 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현행법상 코브라 같은 국제 멸종위기종을 사육할 때는 환경부 장관에 사육시설을 등록하고 일정 기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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