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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에 감사질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답변을 검토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하이브가 이날 오후 6시까지 요구했던 감사질의서 답변을 이날 오후 제출했다. 질의서에는 ▲경영권 탈취 모의 내용 ▲사업상 비밀 유출 ▲인사청탁 등 여부를 묻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 /하이브 제공

민 대표가 제출한 답변서에는 ‘답변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법률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한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브가 전날 오후 6시까지 반납을 요구했던 민 대표의 사무용 노트북 등 정보자산도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사외이사 등 참석 하에 감사위원회를 열고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어도어 이사진에 주주총회 소집과 민 대표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보냈다. 하이브는 올해 초부터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상법에 따르면 하이브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자회사인 어도어에 업무 보고를 요구하고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 어도어는 정당한 이이유가 없다면 이에 응해야 한다.

반면 어도어 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주축으로 한 레이블 신인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를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민 대표가 모방을 문제삼자 하이브가 돌연 민 대표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는 주장이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는) 아일릿 데뷔 시점과 무관하게 사전이 기획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민 대표 정보자산을 제외한 전산 자산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감사에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구체적인 민형사상 혐의점이 드러난다면 법적 조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가 앞서 요구했던 주총 소집과 민 대표 사임을 어도어가 거부한다면, 하이브는 최대주주 자격으로 법원에 주총 개최와 이사 사임을 청구할 수 있다. 업계는 이에 대한 법원 판단이 3개월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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