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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70선 되찾아… 7거래일만
외국인 ‘사자’에 기관도 순매수 전환
반도체·이차전지주 나란히 강세
코스닥지수도 약 2% 급등 마감

24일 코스피지수가 2670선을 되찾았다. 지난 16일 고유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에 2600선으로 추락했고 이후 25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2670선을 회복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주가 상승에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3포인트(2.01%) 급등한 2675.7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82포인트(1.52%) 오른 2662.84로 출발한 뒤 한때는 2675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지수 2670선은 2670.43으로 장을 마친 지난 15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게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2387억원 순매도를 시작으로 18일을 제외한 전 거래일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 4948억원을 매수했다. 기관도 3640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의 제조업 지표 둔화로 기준금리 인하 지연 우려도 완화했다.

고유가·고환율을 부추겼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소 수그러들었다.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이란영사관을 포격하며 전쟁 공포가 확산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넉달 만에 위축세로 돌아서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엔비디아 등 AI(인공지능)주 강세와 테슬라 시간 외 거래 상승에 힘입어 국내 관련주도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 5%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나란히 약 4%씩 올랐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반면 밸류업 정책 수혜 업종으로 전날 1~3%대 상승 마감했던 BNK금융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은 이날 하락 마감했다. 정부의 저PBR주 세제 지원 혜택 가능성에 힘입어 반짝 상승한 뒤 차익 실현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1.99%) 오른 862.23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10.93포인트(1.29%) 오른 856.3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웠다. 개인만 홀로 244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5% 상승 마감했다. 리노공업, HPSP,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주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알테오젠, 엔켐, 삼천당제약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9.1원 내린 1369.2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세 전환했다”면서 “외국인 증시자금 유입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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