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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지역 긴장을 고조시킨 이른바 '중동 사태'로 인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탔던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금리 등 경기 침체 장기화에 '중동사태' 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시 악화됐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조사 결과입니다.

다음 달 '5월 BSI'는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94.9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타며 이달 98.6으로 기준선 100에 근접했던 지수는 다시 3.7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전망치는 2022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95.5와 94.1로 함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차전지가 포함된 일반·정밀 기계와 장비 부문이 전월 120에서 30.5포인트 떨어져 89.5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가운데에선 다음 달이 연휴가 많아 숙박과 외식이 128.6으로 업황 호조 기대감이 가장 높았습니다.

협회는 기업들이 고금리 등 3중고 지속과 중동 사태 악화로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며 경기 심리 안정을 위해 대외리스크를 대비하고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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