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교도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정전이 발생해 오염수 방류가 중지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4일 오전 10시43분쯤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이던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
정전 후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5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가 같은 날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