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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인구동향’·‘3월 인구이동통계’ 발표

올해 2월 태어난 아이의 수가 1만9362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 첫 2만명 아래 기록이자,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은 24일 ‘2월 인구동향’을 통해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1만93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산부인과 병원의 신생아실에 빈자리가 여럿 보인다. /뉴스1

당초 2월 기준 2만명 아래 기록은 지난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연 출생 신고나 영아 사망·유기 등 수치를 더해 확정치가 2만20명으로 정정되며 올해로 그 기록이 수정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인천·전북·전남·제주 등 5개 시도에서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부산·대구 등 12개 시도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9977명으로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이로써 2월 인구는 1만614명 자연 감소(출생아 수-사망자 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6959건으로 1년 전보다 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1년 전(2022년)에 비해 월별 혼인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고무적이었는데, 그해 하반기 이후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올해 1월엔 전년 대비 증가했다가, 2월엔 다시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대구·전북·경북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나머지 14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1.8% 증가한 7354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이동자 수는 5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3%로 1년 전 대비 0.5%포인트(p) 감소했다.

인천·경기·충남·대전·세종·강원·충북 등 7개 지역에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고, 경남·대구·서울 등 10곳에서 전출이 더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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